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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오는 8월8일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고위급 관계자가 지난 달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차관)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 일본 총리가 참석하기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총리가 참석한 이후 20년 만이다.

중국 측은 일본 총리의 개회식 참석에 대해 양국 국민감정 등 관계 개선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중-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후쿠다 정권과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와의 유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통신은 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 오는 6일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후 주석과 후쿠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총리가 올림픽 참석 의향을 정식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후쿠다 총리의 참석 검토로 중국 정부도 티베트 정세에 관해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베트 정세 등을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서는 개회식 참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또 총리 주변에서는 개회식 참석 문제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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