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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경제혁명 모든 준비 완료!"

청년 경제 3단체, 10월 청년경제혁명 토론회 개최


9월 16일 발족될 콘텐츠유통기업협회(회장 변희재)는 인터넷 콘텐츠 유통방식의 개혁을 통해 콘텐츠 생산 시장, 유통 시장, 보호기술 시장 등 3개의 시장 모두를 활성화시켜 청년창업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MB 정부는 청년창업특례보증제 등등으로 강력한 청년 창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기존의 자금 지원책만으로는 청년창업 붐을 조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콘텐츠유통기업협회의 정책 대로 일단 시장 합리화 정책으로 민간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크로드CEO포럼의 김민준 부회장, 프리보드기업협회의 송승한 회장 등과 함께 청년창업 붐을 통한 청년 경제 혁명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박주연: 콘텐츠유통기업협회, 실크로드CEO포럼, 프리보드기업협회는 명실상부한 청년경제 3단체라 할 수 있다. 각 협회의 정책 추진 사업을 소개해달라.

김민준 : 일단 실크로드CEO포럼은 청년기업가협회로 개칭하기로 했다. 변희재 회장이 콘텐츠유통기업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현재로서는 내가 차기 회장직을 맡을 것 같다. 실크로드CEO포럼은 우리 3단체는 물론 10월 초에 창립할 대중문화기자협회, 청년PD협회 등등을 포괄하는 상급단체 실크포럼으로 확장된다. 실크포럼은 정치, 경제, 역사 등 청년 리더들을 배출하는 아카데미 기능을 맡게 될 것이다.

청년기업가협회, 연간 1만개의 청년기업에 경제시니어 고문 파견제 도입

나의 경우 사회통합위 세대 일자리 창출분과에서 20-39세 청년기업가들과 세대통합을 아우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활동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중 가장 중요한 정책은 시니어멘토제로서, 사회 55세 이상 시니어급 경제인을 청년기업에 고문으로 파견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통합위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현재 1차로 연간 5천개의 청년기업, 2차로 1만개 청년기업에 경제 시니어를 멘토로 파견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변희재: 예상보다 큰 규모인데 예산은 확보되었나?

김민준 : 아직 예산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청년인턴제를 위해 월 80만원-100만원 지원한 것이 작년 노동부 집계에서 1400억원 정도의 예산인 것을 감안해보면 연간 1만명 정도의 경제 시니어 파견을 위해 500억에서 600억원 정도 예산 편성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멘토를 받아줄 청년기업이 연 1만개가 되겠냐는 것이다.

송승한 : 대한민국 5인 이상 고용 기업이 50만개 정도로 파악된다. 매년 4만개의 신설 기업이 창업되는데 이중 30대 대표가 30%, 20대 대표가 3%로쯤 되니 매년 1만 5천개 정도의 청년기업이 창업된다. 그러니 50여만개의 기업 중 청년기업이 어림잡아 15만개에서 20만개쯤 되지 않나 싶다.

김민준 : 일단 내 판단으로는 1인 기업은 제외해야 한다. 1:1의 멘토제가 아니라 기업의 멘토이기 때문이다.

변희재 : 경제 시니어를 고문으로 받고 싶은 기업은 청년기업가협회 등 협회 소속사로 제도화하면 청년기업 관리에 효율적일 것이다. 향후 정책 추진 스케줄은 어떻게 되는가?

시니어멘토제, 사회통합위 최대 이슈, 세대통합에 대한 기대 커

김민준: 9월달 안에 최종 확정해서 부처 간 협의를 거쳐 10월 말부터 세 번의 공청회가 예정되어있다. 기업분야에서의 멘토제는 최초이다. 특히 50대와 2-30대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로서 사회통합위 세대분과 내에서 최대 이슈이다. 우리 분과위원장도 이 제도를 통해 세대통합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송승한 : 이 제도의 핵심은 과연 청년기업가들이 55세 이상의 경제 시니어들을 적극적으로 고문으로 받아들이겠느냐에 있는 것 같다.

김민준 : 이화여대의 경력개발센터 원장이 말한 대로 요즘 젊은층은 50대 이상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변희재 : 청년기업은 주로 IT, 인터넷, 대중문화, 엔터테인먼트 쪽에 치우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시니어들은 대부분 제조업 쪽이 아니겠는가. 이 미스 매칭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중요 과제가 될 듯하다.

송승한 : 대부분의 청년기업가들은 사적으로 시니어 멘토를 쓰고 있다. 청년기업가들이 인맥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 측면에서는 반드시 분야가 갖지 않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변희재 : 일단 퇴직한 경제 시니어를 고문으로 받는다는 것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측면도 있다. 아마 50만원은 정부에서 50만원은 해당 청년기업에서 지불해야하므로 고문을 받아들인 청년기업에서 일정한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정부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청년기업은 무조건 시니어 멘토제를 수용해야할 것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

김민준: 그 이외의 특단의 조치도 필요하다. 법인세 감면도 고려해볼 수 있다.

청년기업가와 경제 시니어 간의 전문 분야 미스매칭 해결이 관건

변희재 : 그래도 근본적으로 경제 시니어와 청년기업 간의 조화로운 매칭이 필요하다. 만약 미디어워치의 경우라면 광고사업자 출신이나, 언론사 광고부 출신의 시니어를 10명 이상도 받아줄 수 있다. 기본적인 고문료 이외에 광고영업의 특성 상 인센티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IT나 인터넷 분야 기업에 경제 시니어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이다.

김민준: 일단 사회통합위 차원에서 IT, 컨설팅, 미디어, 기술, 인문사회분야 등 7-8개 분야로 정밀하게 나누고 있다. 정확히 해당 기업의 분야와 경제 시니어들의 분야를 일치시켜 청년기업가협회 등에서 매칭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

박주연: 프리보드기업협회 쪽의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 정책은 어떤 상황인가?

송승한: 프리보드 시장에서 김용태 의원 등 정부와 여당 측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아직 기업들은 지난 10년 간 프리보드 시장이 침체되어 망설이고 있지만, 관계 부처 공무원 그리고 언론쪽에서는 이번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프리보드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정부 쪽에서는 9월 말에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박주연: 콘텐츠기업협회 쪽은 어떤가?

청년창업 정책, 통합적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변희재 : 우리쪽 상황은 다 알려졌다. 콘텐츠 생산, 유통 시장의 합법화를 성공하면 국내 시장 활성화는 물론 콘텐츠업체와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도 가능해진다. 어림잡아 시장이 다섯 배 이상 커질 수 있다.

정부의 청년창업정책에 대해선 수도 없이 이야기했는데, 정부에서 청년창업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 명의 청년이 창업하면 1차적으로 창업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일정한 효과는 내고 있다. 현 정부 하에서 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가 실시되면서 최소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이 초기 창업자금을 만드는 데는 무리가 없다. 미디어워치 역시 바로 이 제도를 통해 5000만원을 융자로 지원받아 창업했다.

하지만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장이 있어야 한다. 시장 활성화 정책과 시장창출 정책이 병행돼야 창업이 성공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청년창업가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경영 노하우와 사회적 네트워크 문제이다. 바로 청년기업가협회에서 추진할 시니어 멘토제로 이를 지원할 수 있다. 청년들은 기술과 아이디어 하나 믿고 창업을 하는데 실제로 5인 이하의 아무리 작은 기업을 운영해도, 내부 직원들과의 갈등, 관계사와의 갈등 등 인간관계로 얽히게 된다. 특히 청년 기술창업자들이 이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기술개발에 전념하기 어렵다.

그 다음으로 창업한지 1년이나 2년 뒤, 2차 자금 수혈 시장의 활성화 문제이다. 바로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 정책이다. 2년 정도 기본적인 매출액을 올린 뒤, 2차 투자자금을 확보하여 50억대, 100억대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

창업자금 지원책은 신용보증기금과 중기청, 인터넷과 대중문화 활성화 정책은 문광부와 방통위, 시니어멘토제는 노동부, 프리보드 활성화 정책은 금융위 소관이다. 이러니 통합관리가 안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구성을 여러 채널을 통해 제안하고 있다.

송승한: 시니에 멘토제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소개해보겠다. 우리 회사에서 멘토 한 분을 모셨는데, 우리 회사가 IT기업이다 보니, 멘토를 하면서 IT 시장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이 분이 인터넷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오히려 내가 시니어의 멘토를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청년기업가와 시니어들 간의 분야의 차이가 있는데 시니어들이 청년 IT기업에서 멘토를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배워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직 자영업에만 집중되어있는 노인창업 시장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변희재 : 이 모델은 사회통합위에 보고를 해야할 정도로 좋은 사례 같다.

김민준 : 바로 이와 같은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변희재 : 청년기업가들과 경제 시니어들 간의 사전 교육 부분도 통과되었는가?

김민준 : 총론이 정해지면 교육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다. 파견받는 청년기업가들과 파견될 시니어들이 소통을 하려면 양자 간 교육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시니어들은 인터넷경제, 대중문화, 청년세대론 등등의 강좌를 이수하고, 청년기업가들은 대한민국 현대사, 기업사, 경제사 등을 수강해야 한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세대통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교육강좌는 실크포럼에서 맡으면 될 것 같다.

경제시니어협회, 삼성 이건희 회장이나 현대차 정몽구 회장 정도가 맡아야

변희재 : 경제 시니어들을 관리할 새로운 협회도 필요하지 않는가?

김민준 : 기본적으로 시니어멘토제는 2가지 트랙으로 진행된다. 파견받는 청년기업가들을 관리할 청년기업가협회, 파견되는 멘토를 관리한 경제시니어협회이다. 특히 아무리 경제 시니어라 하더라도 청년기업가들의 난제를 개인이 다 풀어줄 수는 없다. 이들을 지원할 경제시니어협회를 조성하여, 시니어 개인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를 경제시니어협회에서 해결해주어야 시니어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경제시니어협회의 회장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나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 정도가 맡아주면 좋겠다.

변희재 : 앞서 말한 대로, 정리해보면 청년창업이 성공하려면 초기창업자금 확보, 창업을 할 수 있는 시장의 활성화, 경영 노하우 전수, 2차투자 시장 활성화, 이 4가지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미 초기 창업자금 확보는 현 정부가 잘 하고 있고, 시장의 활성화는 콘텐츠유통협회 등 인터넷, 대중문화, 해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쏟아져나와야 하고, 경영노하우 전수는 시니어멘토제, 2차투자 시장 활성화는 프리보드 정책 등등 대부분 완성이 되고 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20대와 30대 청년들에게 창업에 도전하라고 권할 수 있겠는가.

송승한: 이 정도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해볼 만하다. 결국 청년창업가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도덕성이 요구된다. 회사돈을 횡령한다거나 하면, 청년기업가 전체의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피해가 커진다.

김민준: 안정적인 정부지원도 필요하다. 청년창업에 과감한 세제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또한 청년들 역시 창업 이전부터 다양한 생산활동을 경험해야 한다. 다양하게 자기 자리에서 많이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친구들이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것 보면 다 대기업뿐이다. 삼성이 공채 발표를 했는데 젊은층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게 고작 500명 더 늘린다는 것이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전체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다. 대기업만 쳐다보고 있는 청년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청년창업시장에도 여전히 학력차별 문화 존재

송승한 : 청년창업 시장에서도 엔젤투자 받는 것, 대부분 자기 인맥이나 가족, 즉 부자로 태어나면 확률이 높다. 또한 좋은 학교 나오거나 돈 많은 친구가 있으면 엔젤투자 받기 쉽다. 그런 고리를 끊으려면 그런 게 없더라도 아이템 좋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코스닥기업도 삼성 출신이 20%라는 말이 있다.

변희재 : 청년창업 시장에서 문화적으로는 30대 이하의 학력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는가? 서울대 출신들이 창업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는 쪽은 학원시장밖에 없다.

김민준 : 그렇지 않다. 학력이 높으면 최소한 투자를 했을 때 돈을 잃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하다. 이 때문에 정부 지원자금 역시 고학력 청년기업가들에게 유리하다.

박주연: 마지막으로 이런 개선된 시스템에서 30대와 20대들이 경제 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짚어달라.

김민준 : 지금은 과도기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스티븐 잡스나 빌게이츠는 동일한 세대사람이다. 한 시대의 흐름이 변하면 세대 전체가 움직일 수 있다. 즉 30대에서 정책적으로 돌파가 되면 의외로 숨어있는 인재들이 발굴될 수 있다.

변희재 : 대대적인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껏 30대들인 개개인의 노력으로 간신히 시장에서 생존해왔다. 각종 정책들로 시장이 활성화되는 흐름 속에서 상호 탄탄한 연대를 통해 세대 전체가 성장해야 한다. 특히 IT와 인터넷은 시장 자체가 글로벌화되어있어, 이 쪽 시장을 주도하면 자연스럽게 해외진출도 가능하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구성방안 정부에 직접 제안할 것

송승한: 지금껏 30대들은 시장의 주역이 아니라 시장의 객체로 머물러있었다. 기업도 기업이지만 30대 이하 세대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번 콘텐츠 유통 개혁정책,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 정책, 시니어멘토제 모두 30대들 스스로 만든 정책 아닌가. 이들의 의견이 정책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의 청년위원회 구성을 해야한다.

* 콘텐츠유통기업협회, 프리보드기업협회, 청년기업가협회 등에서는 10월 중순 ‘청년경제혁명’ 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구성방안을 발표하여, 정부 측에 직접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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