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자신이 먼저 방문진 김충일 이사에게 전화를 건 것이 아니라 김 이사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김 이사가 지난 9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 본부장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 것과 다른 주장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신이 김충일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사장의 유임을 지시했다는 양문석 방통위원의 주장에 대해 "제가 전화를 먼저 한 일이 없다"며 "여기 당사 앞길에서 만난 적이 있지, 제가 전화 건 적은 없다. 전화 온 것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사람이랑은 오랜 친구”라며 “그러나 그와 관련 어떤 대화도 나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방문진 김충일 이사는 여권측 지인에게 자신이 먼저 전화한 사실을 한겨레 등 언론에서는 자신이 전화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김 이사는 그러나 친구인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과의 통화의혹에 대해선 “전화통화 한 적이 없다. 신 의원은 만날 필요가 없다”며 “신 의원이 당사자도 아니고 거기에 정치가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적극 부인했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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