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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방문에 대한 민주당의 ‘이중 잣대’

지난 달 새누리당 방문 땐, “압력성 방문” “언론사 대놓고 협박” 비난

방송사 대선보도 대책단을 구성한 민주통합당의 이중적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새누리당이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방송사들을 항의 방문하자 “박비어천가 방송 요구” “언론 길들이기”라며 맹비난했음에도 정작 민주당은 MBC를 방문해 특정인 연설을 빼고 넣으라는 등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달 14일 국회 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직접 방송3사를 방문하자 “압력성 방문, 힘이 넘치는 압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며 맹비판했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 대변인은 지난 1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와 의기투합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되었다. 특히 언론장악에 대한 의기투합이 이제는 아주 노골적으로 방송장악을 향하고 있다. 점입가경”이라며 “지난 12일 권영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방송3사의 보도가 박근혜 후보에게 편파적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더니 지난 14일 오후에는 국회 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직접 방송3사를 방문해서 압력성 방문, 힘이 넘치는 압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KBS를 비롯한 방송사를 감시하는 소관 상임위 소속 문방위 의원들이 방송사를 방문하는 것은 분명한 압력성 행사임이 명백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더구나 이번 방문 당시 MBC는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공정방송 항의방문 당시와 최근 국정감사시기에 업무보고 차 방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문전박대하지 않고 국회반장이 직접 나서서 안내하며 보도국간부들과 환담하는 모습을 보여 항의가 아닌 격려성 방문, 권원 유착성 방문을 방불케 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문방위 소속 유승희 의원도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권영세 상황실장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새누리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사를 박 후보 캠프의 유세단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근혜 후보의 언론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공영방송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서 SBS까지 대선 홍보단으로 편입시키려고 언론사를 대놓고 협박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민주통합당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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