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행동본부 주최 '신년인사회-박근혜 정부 출범' 시국강연회가 열렸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강연한 이번 행사는 강연장 밖 로비까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청중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축사를 맡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좌파의 물결이 우리사회 곳곳에 넘쳐흐를 때, 강연회나 집회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국민행동본부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수에 대해 바로바로 지적을 해주시면 노력해서 쇄신할 것이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시 게을러 지지 않도록 독려해주신다면 믿음에 대해 보답하는 새누리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첫 강사로 연단에 오른 조갑제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조 대표는 “주도권을 종북세력에 빼앗기지 말고 자유통일로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5년 내에 통일의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차기정권을 응원해 달라”며 당부했다.
이어 서경석 목사는 “박근혜 정부의 5년으로는 자유통일의 시대가 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 같은 고민을 할 수 있는 다음 정권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우파시민사회를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 이명박 정권에서 침체됐던 우파정권-우파시민사회 간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랐다.
한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변희재 대표는 주로 미디어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윤창중 때리기’에 집중하는 언론에 대해 “정권에 대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그 비판엔 기준이 있어야 하며 그 기준은 국익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선기간 동안 존재감을 크게 늘린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도 “논객끼리 싸움을 붙이는 구조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종편의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매체들은 정경의 감시에만 과열되지 말고, 국정 아젠다와 여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