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이빨 빠진 김정은, 잇몸으로 버티기

체제불안 다스릴 방법 없자 벌이는 ‘촌극’

김정은이 직접 북한 군부대를 찾아 연평도와 백령도를 대상으로 한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한다. 사격훈련은 연평도와 백령도에 있는 우리 군부대와 미사일 기지 등을 집중 타격하는 것을 가상해 진행했다고 한다.

[김승근 독립신문 편집장] 최근 다른 부대 시찰에선 남한에 대한 악담을 퍼부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안방 차지하고 치맛바람”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직접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욕했다.

‘키 리졸브’ 훈련을 막기 위해 기를 쓰고 힘싸움을 벌였던 김정은이 막상 당일이었던 11일 이후 며칠간 이런 유치한 촌극을 빼놓고는 오히려 잠잠한 상황이다.

마치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면 미사일을 퍼붓고 핵 미사일까지 날릴 듯 하던 김정은이 잠잠하더니 돌연 군부대를 시찰하며 포사격을 지도한다?

한발만 더 다가오면 가만 안 있겠다면서 세계를 향해 워싱턴과 서울 불바다를 외치고, 일촉즉발 위기인양 하던 이들이 막상 한발 다가서니 딴청을 피우는 느낌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랬던가. 김정은은 으름장을 놓던 기존의 방식으론 더 이상 협박 수위를 높여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빨 빠진 호랑이, 아니 호랑이인 척하는 하룻강아지였는지도 모르겠다만. 어쨌든 허세가 되어버린 김정은의 협박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우리 군이 완벽한 방비를 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연평도 포격 사태를 일으키기엔 우리의 강경한 자세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이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책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여기에 있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북한이 우리의 확실한 적이며, 항상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확실한 주적관, 경계심만 견지하고 있으면 된다.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강력한 해킹 공격을 당해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는 외국 보도가 나왔다. 공격을 할 줄만 알았지 공격 당할 줄은 몰랐던 북한의 허술한 시스템이 민낯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북한이 국내 주요 전산망을 해킹한 사례들이 많이 보도되지 않았던가. 이제 세계의 표적이 되고나니 그들의 한심한 보안체계가 드러난다. 만약 역으로 우리가 해킹을 통해 북한을 대대적으로 공격한다면 어떻게 될까.

북한의 사이트들은 김씨 3대 세습의 악행과 더불어 정치범수용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인권 실태, 한국이 얼마나 발전한 국가인지를 알리는 정보로 도배시켜 놓는다면? 북한은 절대 이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사실 핵 무기 위협의 이면에는 떨고 있는 김정은이 있다. 지난해 김정은 제거 시도가 평양에서 있었다는 보도도 나오지 않았나. 게다가 권력 다툼을 통해 내부에서 총격전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만한 일들이다. 핵 실험 강행으로 우리를 비롯한 세계가 그들을 압박하고 있고, 유일한 우방이었던 중국이 등을 돌리고 있다. 북중 냉각에 체제 불안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간부들의 불충성과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 위협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세계를 상대로 맞서기가 힘든 상황이다. 실행도 없이 같은 말만 반복하는 사람은 허세꾼으로 몰리거나 무시 당하는 수 밖에 없다.

김정은이 굳이 전선을 찾아 남한에 대한 악담을 퍼붓고 포격훈련을 지도하는 등의 유치한 촌극을 벌이는 이유는 뭘까.

이제 이빨 빠진 김정은은 잇몸으로 내부를 소요를 다스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김정은의 대남 행동들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과시용’ 제스쳐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앞에서 기 싸움을 벌이다 당해낼 방법이 없자 뒤를 돌아보며 아군들에게 험담만 일삼으며 중얼거리고 있는 거다.

다시말해 김정은은 내가 충분히 한국과 맞설 수 있고 힘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 군인들이 경계를 끌어 올림에도 불구하고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나온다. 기계화 부대 군인들은 장비 조작 미숙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포 견인차들은 차량 전복사고를 겪고 있으며 탱크와 장갑차들이 줄줄이 논두렁에 처박히고 있다고 한다.

조작 미숙의 이유는 근 몇 년간 기동훈련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스스로는 평소 전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외치지만 실태는 이렇다. 그 뿐인가. 기동훈련에 필요한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운전병들이 실제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니 말 다 했다.

그저 방공호와 갱도에 방치만 돼 왔던 장비들이다. 실제 장비를 다루지도 못하는 군인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런 이들이 전쟁을 어떻게 치루겠는가.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협박용으로 실시한 군사훈련만 해도 우리 돈으로 수십억원이 들어갔을 거란 보도가 나오지 않았나.

4월 보릿고개 설도 있다. 식량난이 최고조에 이르러 간부들마저 식량 배급을 못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잇몸까지 쓸 수 없게 되면 어떻게 될까. 김정은은 내부 불만에 의해 척결될 것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그 혼란을 이용해 우리가 통일까지 노리는 것이다.

이제 김정은의 허세는 끝나간다. 발악식으로 나오는 무력 도발에만 우리가 제대로 대처해준다면 김씨 3대세습 붕괴는 시간 문제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