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라톤대회가 20일 울돌목 해남 우수영관광단지에서 1,500여명의 건각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땅끝마라톤사무국의 원활한 대회진행과 함께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월 20일 명량대첩 전승 416주년 기념으로 올해는 문내면 우수영관광지를 선택했다.
이번 땅끝마라톤대회에는 전국의 달림이들과 군민 등 1,500여명이 신청, 땅끝 해남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대회로 치러졌으며 며 접수하지 못한 군민들을 위해 건강코스(5㎞)는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접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 땅끝마라톤대회는 경주국제마라톤(10월 13일)과 춘천마라톤(10월 27일) 등 국제마라톤대회 사이에 낀 상황에서도 시골길을 달리는 풍경, 다양한 먹을거리, 자원봉사자들의 친절 등 땅끝마라톤대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전국에서 많은 달림이들이 참가해 달림이들의 축제의 날, 해남군민들의 축제의 날로 꾸며졌다.
특히 김 양식, 벼ㆍ고구마 수확 등 영농철과 겹치며 지난 9회 대회보다 참가자들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참가자와 동행하는 가족들까지 하면 2,000여명 이상이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풀코스(42.195㎞)는 우수영관광지를 시작해 황산면 한자리 만호염전 입구를 반환해 돌아오는 코스다. 하프코스(21.0975㎞)는 황산면 옥동리 옥공예전시장 앞, 단축코스(10㎞)는 문내면 산들농원 입구가 반환점이다. 건강코스(5㎞)는 문내 학동리를 지나 문내 삼거리에서 돌아온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단축코스는 측정칩에 의해 기록이 측정되고 순위가 갈리며 경기 제한기간은 각각 5시간, 3시간, 2시간이다. 건강코스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순위는 심판에 의해 정해졌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단축코스는 1위부터 10위까지 남녀 각각에게 상장과 트로피, 해남특산물이 선물로 주어지며, 건강코스는 남녀와 학생부 1~20위까지 시상했다.
또한 풀코스는 서브-3(42.195㎞를 3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을 달성한 전원에게 상장과 특산품을 선물하고 배 번호를 무작위로 추첨해 20명에게 행운상도 주어졌다.
한편, 해남신문사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 남자 1위는 여수마라톤클럽 유세준(2시간 45분 17초), 여자 1위는 김해 연지마라톤 박천순(3시간 23분 20초), 하프 남자 1위 정읍사랑마라톤클럽 김상기(1시간 15분 44초), 여자 1위는 김가영(목포마라톤클럽)씨가 1시간 35분 57초 기록으로 골인했다.
또한, 10Km 남자는 34분 44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지원일씨, 여자는 정영희씨가 43분 4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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