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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은 민중승리의 해”라고 인식하는 통합진보당

2014년에는 120년 된 갑오전쟁에서 승리하자고 하는 통합진보당 신년사

갑오년(2014년)을 민중 승리의 해로 인식하는 통합진보당

2013년 11월 헌정사상 초유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보는 통합진보당의 신년사를 통해 당심(黨心)을 알아보았다.

통합진보당의 당심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당헌당규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통합진보당은 2012년부터 비례대표 부정 선거, 중앙위원회 폭력 난투극 사건 및 신당권파 탈당 등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정당이 아니기에 당헌당규의 분석은 의미가 별로 없다.

대신 현재 통합진보당을 장악하고 있는 3인의 신년사를 분석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통합진보당을 이끌고 있는 당대표부의 생각을 파악하는 방법이 가장 적격일 것인데, 본보는 1월 1일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 조영건 고문(진보정책연구원 이사장)의 3인의 신년사를 확보하여 분석하였다.

빈출단어를 통해 한눈에 통합진보당 지도부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하여 선진국과 전문가가 구현하고 있는 워드클라우드(단어구름) 분석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합뉴스 미디어랩(data.yonhapnews.co.kr)의 개방형 워드클라우드 분석툴로 분석한 이미지에서 단어의 크기는 통합진보당의 신년사에서 사용한 빈도이며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표현되었다.

본보가 분석한 통합진보당의 신년사를 한눈으로 파악하면 우리, 민중, 승리, 혁명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실제 오병윤, 조영건은 신년사에서는 갑오농민혁명이 일어난지 120년이 되기에 승리하는 전쟁이 되자고 하는 선동은 선뜻하기만 하다.





순수하다던 평화통일과 노동의 단어가 사라진 통합진보당 신년사

통합진보당의 신년사에서 3명의 대표가 사용한 사용한 단어는 200여개 이며 이중에서 2회이상 빈출단어를 보면 우리, 민중, 갑오년, 혁명, 전쟁, 민중적, 민중승리 등의 단어가 눈에 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사라진 단어가 있는데 바로 “통일”과 “노동”, “평화” 라는 단어다.

현재 이석기 등이 지하 혁명 조직 "RO" 회합을 통해 국가 주요 시설 파괴를 모의한 사실 등이 내란 선동 및 내란 음모에 해당되는 만큼 통합진보당의 존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통합진보당이 분신처럼 사용하였던 “통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또한 통일을 상징하기 위해 항상 사용하였던 “평화”라는 단어도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법무부가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위배하고, 북괴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과 통합진보당의 통일강령이 일치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통일” 이라는 것을 종북몰이 색안경을 끼지 말고 봐달라고 하던 지도부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특이한 사항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민중과 함께 자주 사용되었던 "노동자“ 혹은 ”노동“이라는 단어도 실종상태이다. 대한민국의 진보 정당을 표방하며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등으로 창당했지만 계파간의 부정투표 및 폭력사태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부결된 이후 신당권파를 이루던 민주노동당 일부와 참여계, 진보신당 탈당파의 상당수가 당에서 이탈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에게 외면받고 정당해산심판이 청구되는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은 당분간 자신들이 침투하기 편한 “민중”을 언급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이고 있다는 인식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제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위장하며 국민들을 오도할 것으로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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