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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포워드] 위안부 문제: 동아시아의 역사적 진실을 위해 싸우는 학자들

“램자이어 교수는 트위터 폭도들이 그를 굴복시키려고 할 때 전형적이지 않은 대응을 했다. 즉, 그는 팩트가 스스로 전달되도록 했으며, 폭도들에게 자비를 구걸하지 않았다”



※ 본 콘텐츠는, 2021년도에 있었던 하버드로스쿨 램자이어(램지어) 교수 위안부 문제 논문 논란과 관련하여, 일본 레이타쿠대학 제이슨 모건(Jason M. Morgan) 교수가 ‘재팬포워드(JAPAN Forward)’에 2023년 2월 10일자로 투고한 기사 ‘위안부 문제: 동아시아의 역사적 진실을 위해 싸우는 학자들(The Comfort Women: Scholars Fighting Historical Truth in East Asia)’을 완역한 것이다. (번역 : 최인섭)

* * *



감정적 공격자들이 트위터와 다른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여 위안부 문제와 관련 하버드대학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시키려고 애썼지만 결국 논문 게재는 유지됐다
Using Twitter and other social media, emotional attackers sought to cancel a Harvard Professor's article on the comfort women issue, but documentation won out.




서사에 대한 통제력을 잃다 Losing Control of the Narrative

데이비드 앰버러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교수는 지난 2년간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로스쿨 교수에 대한 공격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다.

램자이어(램지어)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수십만 명의 성노예를 강제연행했다는 북미 학계의 기존 서사를 뒤엎는 논문을 2020년 말에 발표했다. (성노예 강제연행설은 일본어 문헌을 읽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갖고 있는 견해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는 트위터에서 램자이어 교수를 겨냥해 비난을 퍼부었고, 또 다른 SNS인 마스토돈(Mastodon, 역주 : 미국의 진보좌파들이 트위터의 대안 SNS로 많이 사용하는 오픈 소스 분산형 SNS)을 통해서는 램자이어 교수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역사부정론자(denialist)’이며, 역사부정론자들을 공론의 장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의 트위터 글에는 위안부 역사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데이비드 앰버러스가 사용한 ‘역사부정론자’라는 용어는 그가 과거에 쉽게 관리해왔던 서사를 이제는 통제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 광신자들과 함께 ‘디플로매트(The Diplomat)’의 편집인인 미치 신(Mitch Shin)을 협박한 사실을 떠올려 보라. 그들은 그에게 2021년 11월에 한국의 경제학자 이우연 박사가 기고하여 게재된 글을 내리도록 강요했다. 시비가 된 글에서 이우연 박사는 램자이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분석이 옳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는 미치 신 편집인이 굴복할 때까지 그를 압박했다.

미치 신은 나이가 어렸고, 훨씬 나이가 많은 데이비드 앰버러스는 그를 쉽게 위협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앰버러스는 램자이어의 논문은 철회시키지 못했다. 진짜 역사(history)가 데이비드 앰버러스의 연극(histrionic)을 누른 셈이다.

트위터에서 강점을 가진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의 쇠락은 이제 ‘서사 큐레이터(narrative-curator)’가 아니라, 문헌적 근거가 위안부 문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좋은 징후다.
 
폭도들 중에 학자는 없었다 No Scholars in Mobs

위안부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결여된 사람은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 뿐만이 아니다.

데이비드 앰버러스의 동지인 에이미 스탠리(Amy Stanley)는 일리노이에 있는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의 교수다.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위안부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년 전부터 램자이어를 겨냥한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관련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했다. 에미이 스탠리 교수는 램자이어 교수를 겨냥한 집단 공격에 가담한지 약 반년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의 역사에 대한 기초 문헌과 관련해 ‘섬머리딩(summer reading)’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이는 그녀와 데이비드 앰버러스 및 그밖에 다른 위안부 연구 관련 초보자들이 램자이어 교수의 8페이지 논문의 출처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출판한 이후였다.)  

에이미 스탠리는 뒤늦게 위안부 역사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북미 학계의 주장을 선호하는 것 같다. 2022년 11월초, 에이미 스탠리는 맥그로힐(McGraw-Hil) 교과서에 적시된 위안부 역사 문제와 관련한 오류를 지적하는 일도 위안부 서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재팬포워드’ 기고자 폴 드 브리스(Paul de Vries)에게 불평을 했던 바 있다.

즉, 사실과 서사가 충돌할 때, 서사 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대학의 정치학자인 마이클 최(Michael Chwe)는 램자이어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배포했다. 또 그는 램자이어 교수의 ‘법경제학국제논총’ 논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클 최 교수는 위안부 소녀들이 못판에 굴려지고 참수를 당하는 등 일본군에 의해 집단학살을 당했다는 위안부 괴담을 제시하면서 램자이어 교수가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유엔 보고서 The UN Report

하지만 그런 끔찍한 환상을 그 어떤 팩트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역사적 문헌은 없다. 그들의 출처란, 라디카 쿠마라스와미가 1996년에 유엔에 제출한 위안부 관련 보고서다.

쿠마라스와미는 어디서 이 기괴한 ‘정보’를 얻었을까? 쿠마라스와미가 아예 만난 적도 없는 자칭 옛 위안부로부터다. 쿠마라스와미는 저런 괴담을 주장한 자칭 옛 위안부가 북한에 있다고 들었다. 일부 위안부 운동가들이 쿠마라스와미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었다. 이 위안부 운동가들은 쿠마라스와미 유엔 보고관을 대신하여 북한에 갔다. 그리고 위안부 운동가들은 위의 정신나간 ‘증언’을 다시 수집해 왔다. 그리고 쿠마라스와미는 자신의 보고서에 이를 무비판적으로 삽입했다.

이것이 팩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마이클 최 교수의 끔찍한 평행우주적 상상에 동참했던 것이다. 
 
폭도들의 퇴각 The Mob Retreats

분명한 사실은, 지난 2년 동안 램자이어 교수를 공격한 폭도들이 명백한 팩트를 상대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사야카 차타니(Sayaka Chatani)는 싱가포르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일본내 친북단체에 대해 동정적 시선으로 연구한다. 사야카 차타니는 램자이어 교수와 아리마 테츠오 교수를 맹렬하게 공격했다.

2023년 1월 말, ‘법경제학국제논총’의 이사회가 램자이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대해서 게재 철회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후 사야카 차타니 교수는 마스토돈에 일본어로 다음과 같이 썼다:

“‘법경제학국제논총’은 램자이어의 논문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버드월드(트위터의 속어)의 멍청한 사람들은 램자이어를 지지하는 폭풍 트윗을 하고 있습니다. 차마 볼 수가 없어요. 누가 좀 막아줘요.”

2022년 11월이 되자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는 트위터에서 더 이상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부터, 트위터에서는 위안부에 대한 한쪽 주장만을 삭제하는 일은 사라졌다. 그래서 데이비드 앰버러스 교수는 한때 열망했던 취미생활을 버리고 다른 SNS인 마스토돈으로 퇴각해야 했다.

학술 토론에서 패배하면 자기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 하고 그것마저 실패하면 퇴각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수법이다. 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은 극좌 성향 군중들이 모인 철창 뿐이다. 

램자이어는 제임스 스윗와 달랐다 Ramseyer Isn't Sweet

좌익 폭도들이 이렇게 싸움을 포기하고서 퇴각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램자이어에게 했던 것과 같은 집단적인 공격은 보통 정해진 절차를 따른다. 먼저 트위터의 폭도들이 위협하고 울부짖는다. 그러면 그 대상은 항복하고 사과한다. 만약 대상이 운이 좋다면, 트위터 폭도들은 첫 번째 대상이 일자리를 잃거나, 설상가상으로 선동된 분노로 인해 폭력을 당하기 전에 다른 대상을 찾는다.

2022년 8월, 위스콘신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제임스 스윗(Jim Sweet)은 당시 자신이 회장이었던 미국역사협회(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 회원들에게 대서양의 역사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역사협회의 회원들 중에 상당수는 사실보다 서사를 더 좋아한다. 램자이어가 당했듯이, 제임스 스윗도 악의적 공격을 당해야 했다. 여기엔 램자이어를 공격했던 이들과 동일한 이들의 공격도 포함됐다. 

제임스 스윗 교수는 자신의 역사적 분석이 완전히 정확했음에도 붕구하고 진실을 말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고개를 숙이고서 전형적인 사과문을 발표한 후 물러섰다.

하지만, 램자이어 교수는 트위터 폭도들이 그를 굴복시키려고 할 때 전형적이지 않은 대응을 했다. 그는 팩트가 스스로 전달되도록 했으며, 폭도들에게 자비를 구걸하지 않았다.

어차피 램자이어 교수를 위한 안전한 공간은 없었다. 그는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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