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된 김준혁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해서 ‘송영길 신당’ 소나무당이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소나무당은 30일자 성명문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비례 6번 김준형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나무당은 “김 후보 장남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연일 수많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청년 민심은 조국혁신당 뿐 아니라 범야권으로부터 돌아서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앞서 문제가 되었던 박은정 후보 논란과 궤를 같이한다”며 “문제의 후보자를 사퇴시키기는 커녕 ‘혜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두둔하는 조국 대표의 우유부단함과 특권 의식이 김준형 후보 사안에도 투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공정한 민주법치국가를 만들겠다고 주장하지만, 그 구성원들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특권층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특권을 ‘관행’으로 포장하는 행태는 지지자들을 호도하는 처사이며, 기득권층의 폐쇄성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국민 앞에 드러내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나무당은 “김 후보 장남의 병역 미이행이 정당한 사유에서 비롯되었다면 누구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병역 기피 의혹의 핵심은 국적 조기이탈(15세)을 통해 병역을 기피하고자 했다는 점, 국적 이탈이 국제학교 입학의 필수 조건이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후보자의 해명이 어불성설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