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17일에는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실종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손편지 전문>
[김황식이 드리는 마음의 편지]
저는 어제 참담함과 애타는 심정으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국민여러분의 놀라움과 걱정 또 혼란스러움을 알기에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가족들의 소식을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리는 모습을 직접 보며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고, 왜 우리는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막아내지 못했는지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빨리 찾아내라며 오열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우리 선거사무소는 모두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기 시작했습니다. 실종된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뜻입니다.
지금은 우리 새누리당 모든 당원들 및 지지자들이 이번 참사로 깊은 충격을 받은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실종자들의 구조를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때입니다. 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한없는 위로를 표합니다.
저도 후보 경선 활동을 일단 멈추고 실종된 학생과 승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살아서 돌아오기를 빌고 또 빕니다.
2014년 4월 17일
진도여객선 사고 현장에 다녀와서 김황식 드림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