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김황식 캠프 최형두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정몽준 의원 부인의 선거법위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경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전문>
정몽준의원 부인의 선거법위반 혐의 추가수사에 관한 논평
정몽준 의원의 부인의 선거법위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와 경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사태가 안타깝다.
10일 아침 연합뉴스,중앙일보,뉴시스 등의 영등포 경찰서 수사착수 보도에 이어, 같은 날 하루동안 KBS, MBC, SBS 뉴스와 조선일보 홈페이지 등 수십 군데의 매체에서 정의원 부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보도가 확산되었는데, 정의원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대변인 명의로 “아들 문제에 대한 사과”라거나 “선관위에서 가벼운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사안을 무마하려고 했다.
이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의원의 부인이 서울시 중랑구 당협 등을 방문해서 불법선거 운동을 한 장면이 정의원 지지파들의 동영상으로 버젓이 유튜브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뒤늦게 누군가 급히 유튜브 동영상을 지움으로써 사태의 심각성만 증폭시킨 꼴이 되었다.
특히 정 의원 측이 ‘아들의 말실수에 대한 사과’라고 했던 내용과 관련해 중랑구 방문 당시의 동영상은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의 부인은 새누리당 중랑 OOO 캠프 방문 현장에서 “우리 막내가 좀 일을 저지른 거 다 아시죠? (중략) 뭐 또 바른 소리 했다고 또 이렇게 격려를 해주시고 위로를 해주시기는 하는데… ”라면서 “이제 어린 아이다 보니까 또 말 선택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 부인의 혐의가 경미하다는 정 의원 측 대변인의 언급도 사실과 크게 달랐다. 자신들의 홍보 동영상까지 추가되면서 정 의원 부인의 혐의는 한차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임이 뒷받침되었다.
당내 경선이라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후보자의 부인은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 255조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되어있다.
이 같은 일은 정몽준 의원이 ‘국회의원 사퇴서’를 내지도 않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사태에서 비롯되었다. 정 의원의 경우는 시도지사로 출마한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의원사퇴서를 낸 뒤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과 달랐다.
정 의원 부인의 선거법 위반혐의 수사 확대도 답답하지만 후보사무소의 군색한 해명이 오히려 사태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최형두 대변인>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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