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지난해 6월 공갈협박성 메일을 보냈던 글로벌디펜스 대표 성모씨가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고소인인 변희재 전 대표에게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보냈다. 이 통지서에는 피고소인인 성모씨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적혀 있다.
'(주)수컷미디어'의 초창기 직원이었던 성모씨는 지난해 6월 "어차피 돈을 주게 되던지, 아니면 검찰에 가서 왕창 털리고 벌금 내고 돈을 주던지 돈을 주게 되어 있는데, 어떤게 나을지 변대표에게 선택 잘 하시라고 전해주십시오. 김지용 대표가 약속한 급여 및 벤처성공불, 그 동안 오버타임 수당 등 총 1억만 받으면 됩니다. 이게 제 입장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메일을 미디어워치 측에 보낸 바 있다.
이에 변희재 전 대표와 회사 측은 성씨에게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는 노동청 등을 상대로 변희재 전 대표 등을 음해하는 행보를 이어갔으며, 그해 11월에는 극좌 매체인 오마이뉴스에 "변희재 전 대표가 임금을 체불했다"는 내용의 허위 제보를 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은 변 전 대표가 임금체불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공문을 본지 측에 보냈고, 이후 오마이뉴스도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김지용 미디어워치 대표는 "성모씨는 내가 자신에게 1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 무근이며, 나는 급여 외에는 성씨에게 그 어떤 것도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실제로 성씨가 남부지청 등에 제보하고 제소한 건들은 허위로 판명되고 기각됐다"고 밝혔다.
성모씨의 공갈미수 혐의 관련 재판은 오는 6월 8일에 2차 공판이 열리며, 이날은 김지용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변희재 전 대표 측이 성모씨의 임금체불 관련 허위제보를 그대로 폭로한 김광진 의원실의 고상만 보좌관, 오마이뉴스 측을 상대로 한 손배청구 소송에서 성모씨는 피고소인 측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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