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시민단체 인사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웍스'에 따르면,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등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정두언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정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최근 정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뉴스웍스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인 오후 2시경에 정두언 의원 측의 요청으로 장 대표 일행이 정 의원과 면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웍스에 따르면, 양측은 면담 도중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을 놓고 논쟁이 오고가던 중 장기정 대표가 “지금 현재 역사교과서에 만족하시냐”라고 하는 등 강하게 따지자, 정두언 의원은 반말을 섞어가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 대표는 본인이 갖고 있던 자료를 책상 위로 던지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느냐”고 소리를 쳤고, 정 의원 역시 “뭐 이런 XX들이 다 있어”라고 화를 냈다고 뉴스웍스는 보도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외부에 있던 젊은 청년 몇 명이 들어와 시민단체 인사들을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장 대표의 일행인 80대 여성 임씨가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실 측에서는 비서관들 역시 부상을 당했다는 입장이지만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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