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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장남 신동주, 롯데쇼핑 소송취하 속내는?

회계장부 열람 소송 취하, 악의적 소송 스스로 인정하나

-그룹차원, 주요 이슈 때마다 번번히 소송제기, 신동빈 발목잡기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돌연 취하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김수창 양헌 변호사가 지난 2일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취하를 신청했다.

이번 취하에 대해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심문기일에 약 1만 6,000장의 회계장부와 관련 서류를 이미 제공받았고 강제집행을 기다리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소송이 의미 없다고 판단해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하 이유 두고 양측 시각 달라… 中사업 손실 주장 의혹제기로 그쳐

이미 韓日 양국에서 10건이 넘는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의 이번 소송 취하 이유를 두고 재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SDJ측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가장 큰 공격 포인트로 삼았던 중국 사업 손실을 증명하는 소송을 취하했다는 것은 SDJ측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중국 사업 손실이 의혹제기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주요 계기마다 소송 제기나 총괄회장 등장 中

지난 1월 25일 호텔롯데 상장 예비 심사를 앞 둔 시점에 제기한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이러한 맥락에서 의구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 특허권 심사 전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에 대한 소송, 신동빈 회장을 형사고소한 당일 신 총괄회장의 롯데월드타워 방문이 이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우연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 소송전과 여론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동주 측의 전략적 행보에 대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다”고 덧붙였다.

잇다른 악재와 의혹, SDJ사단의 브레인 ‘민유성 고문’

신동주 회장과 SDJ코퍼레이션의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민유성 고문(前 산은총재)다. 한동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언론 노출을 자제했던 민유성 고문이 다시 등장한 것은 1월 31일 한 언론사와 전화 인터뷰다.

이날 민 고문은 3일 진행 예정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하여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는 멘트와 함께, 성년후견인 공판에 쟁점인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또한 신 총괄회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해당 매체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번에 SDJ코퍼레이션 측에서 확보했다는 영상에 대해서 큰 신뢰를 가지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서울대 병원 가짜 건강검진 사건부터 11월 가짜 변호사 비서실장 임명 사건과 SDJ측 홍보대행사의 막말 파문, 조치훈 9단과 신 총괄회장의 대국사진 배포 등 잇따른 거짓과 의혹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家를 둘러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 진행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첫 심리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청한 이번 성년후견인 신청에 어떤 판결이 내려질 지는 미지수이나, 명백한 것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와 호텔롯데 상장 등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추진하는 것이 재계 5위 롯데그룹의 향후 발전과 명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홍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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