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후보의 ‘재산누락’ 비난하자, ‘유탄’맞은 강창일 후보의 ‘금배지 재테크?’
새누리당은 7일 <제주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제주(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재산증식에 의문을 던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강창일 후보의 재산이 더 궁금하다”며 “4년 만에 거의 두 배에 이르렀다는데,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강 후보의 재산증가 과정이 소상히 밝혀져야 이치에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더민주당과 강창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양치석 후보의 ‘재산누락’과 관련해 “국회의원 후보자로 출마한 양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양 후보는 해당 토지에 대한 취득 과정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수위를 높인바 있다.
그러자 이번엔 강 후보의 ‘재산증식’ 논란이 수면위로 부상됐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4년 기간 동안, 양치석 후보의 평생 재산만큼 늘어난 강 후보의 기록적인 수치는 외면한 채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적반하장 식 공세’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그렇다고 강창일 후보의 12년 의정활동에 대한 초라한 성적표가 뒤바뀌지는 않는다. 힘 센 자의 잠시 ‘눈속임 공격’이 절대로 정의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이유는, 강 후보의 재산이 지난 19대 총선 후보자 재산 신고 때 8억 6천만원에서, 이번 20대 총선 후보자 재산등록에선 16억 5천만원으로 신고되자, 4년의 재임기간 동안 재산이 2배 가량 증식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강 후보는 ‘재산증식’ 논란에 대해, 아파트값 상승과 배우자의 보험과 연금적금 등이 환급돼 생긴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홍범호 기자]
<제주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
제주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재산도 많고 힘도 센 현직 야당 의원측에서, 얼마 전까지 도민을 위해 일만 해온 공무원 출신 새누리당 서민 후보를 상대로 과도한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산이 16억 원대로 상당한 편으로 강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의 3억 원대에 비해 네 배 이상이나 많다고 한다.
재산만으로 강 후보가 서민 형인지 판가름하기는 힘들지만, 외형상 서민후보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강 후보는 19대 총선 후보자 재산신고 때와 비교해 재산이 4년 만에 거의 두 배에 이르렀다는데,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강 후보의 재산증가 과정이 소상히 밝혀져야 이치에 맞다. 특히, 서민의 평생 재산과 강 후보의 증가된 재산의 단순 비교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새누리당 후보의 재산과 관련해 가해지는 공세는 가히 횡포에 가깝다.
양치석 후보는 30년 넘는 공직기간 동안 근검절약 하여 3억원대 재산을 형성했다고 한다.
양 후보측이 재산 신고와 관련한 단순 실수를 인정하고, 누락된 재산을 소명했으면 충분함에도, ‘마치 무슨 건수를 잡은 양’ 강 후보측이 자신들의 어려운 선거상황을 반전시켜보려는 구태적 공세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19대 국회 4년 기간 동안, 양치석 후보의 평생 재산만큼 늘어난 강 후보의 기록적인 수치는 외면한 채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적반하장 식 공세’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강창일 후보의 12년 의정활동에 대한 초라한 성적표가 뒤바뀌지는 않는다.
힘 센 자의 잠시 ‘눈속임 공격’이 절대로 정의가 될 수는 없다.
현명한 제주 유권자께서 그 후안무치하고 치졸한 행태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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