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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체제 JTBC, 언중위 조정처분 수 1위...조작방송 통계증명

주요 20개 매체 중 38건으로 1위...최근엔 ‘태블릿PC 조작보도설’ 휩싸여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 관련 조작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JTBC가 최근 2년간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로부터 가장 많은 조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1일 언중위에서 매년 발간하는 ‘언론조정중재시정권고·사례집’을 분석한 결과, JTBC는 2014~2015년 2년 동안 조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38건에 달했다. 이는 JTBC 가 손석희 사장 체제가 굳어진 2014년 이후 주요 20개 매체 중 가장 많은 허위과장, 왜곡, 권리침해 보도를 쏟아냈다는 의미다.

언중위 조정처분에는 ‘조정성립’과 ‘직권조정결정’이 포함된다. 모두 청구인이 제기한 권리침해가 사실로 인정돼, 언론사가 언중위의 결정에 따랐다는 의미다. 조정성립에는 ‘정정보도’, ‘손해배상’, ‘추후보도’, ‘반론보도’가 있다. 

만약 청구인의 피해가 인정되는 데도 언론사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언중위는 직권으로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언중위가 이러한 ‘직권조정결정’을 내리면 언론사는 이에 따르거나, 이의 신청을 통해 법원으로 사안을 끌고 갈 수 있다. 

반대로 언론사가 청구인의 피해를 구제하지 않아도 되는 결정은 ‘조정불성립결정’, ‘기각’, ‘각하’, ‘취하’ 등이 있다. 

언중위 통계에 따르면, 손석희 체제 전후로 JTBC 는 조정처분이 폭증했다. 손석희 사장은 2013년 5월 JTBC사장에 취임, 같은 해 9월 뉴스룸 진행을 맡았다. 조직에서 새 리더의 색깔이 완전히 잡는 데 보통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석희 체제 JTBC 는 2014년 전후로 굳어졌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손석희 이전 JTBC 의 2012~2013 조정처분은 10건으로, 주요 20개 언론사 중 14위에 불과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MBC(44건)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종편 4개사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이후, 손석희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 2014~2015 조정처분 현황에서는 JTBC가 1위(38건)에 올랐다. 2~10위는 ▷2위 채널A 34건 ▷3위 MBC 32건 ▷4위 KBS1 31건 ▷5위 한국일보 30건 ▷6위 SBS 24건 ▷공동7위 MBN, 연합뉴스 각 23건 ▷공동9위 경향신문, 동아일보 각 21건 순서였다. 



손석희 사장의 JTBC가 진실을 왜곡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현상은 인터넷뉴스서비스 비교로도 드러난다. 종편은 모두 별도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운영한다. ‘인터넷 JTBC’의 언중위 조정처분 건수는 2012~2013년 10건에서 2014~2015년 29건으로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터넷 채널A’와 ‘인터넷 MBN’도 늘어났지만 JTBC 만큼 큰 폭으로 늘진 않았다. ‘인터넷 TV조선’은 20건 → 8건으로 줄기도 했다.



물론, 최근 2년간 언중위 조정처분 통계로 해당 언론사의 왜곡보도가 명백하게 증명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좀 더 긴 시간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014-2015 자료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유병언 아내 권윤자 씨 등 세월호 사고 관련자들의 청구 건수가 수천 건에 달하는 특이사항도 있다. 

다만, 손석희 체제 JTBC 가 최근 정치·외교·국방 관련 주요 이슈마다 왜곡조작 보도를 터뜨려온 화려한 전력이 있음을 봤을때 언중위 자료의 의미를 가볍게 볼 수 없다는 평가다. 

손석희 사장은 지난 7월 미 정부 기관지를 오역해 사드레이더가 위험하다는 조작보도를 했다.  2015년 10월에는 뉴욕타임스가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는 사설을 썼다는 보도를 내보냈지만 이는 사설의 날짜를 바꿔치기한 조작보도로 판명됐다. 같은해 9월에는 경향신문이 입수한 성완종 육성파일을 중간에 절도해 유족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방송해 논란을 일으켰다. 역시 같은해 5월에는 영어 원문을 오역해 주한미군이 서울 한복판에서 지카바이러스 실험을 한다는 거짓 보도를 했다가 발각됐다. 

손 사장의 JTBC 는 2014년 10월에는 판교 환풍구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며 반복적인 오보를 했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같은 해 6.4 지방선거 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엔 이른바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는 해난구조 전문가의 인터뷰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손석희 사장은 이날 방송으로 객관성과 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의무를 위반, 방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이같은 손석희 사장의 조작보도 전력은 모두 반정부, 반미, 좌파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보인다. 국가안보와 선거와 같은 중대한 이슈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조작보도를 내보낸다는 점도 특징이다. 

손석희 사장 개인에게도 미네소타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지만, 손 사장은 여전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 손석희 사장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직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직을 사퇴하면서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왜곡과 조작의 일관된 흐름 속에서 현재 손석희 사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 보도에 대해 조작설에까지 휩싸여있는 상황이다. 


* 본 기사는 페이스북 사용자 '안용복'님, '김태훈'님 등의 논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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