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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권 주자 장성민 입당 거부하는 박지원과 비참한 호남정치 현실


호남출신 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 당 입당문제에 박지원 대표가 요지부동이다.


아무리 떠들어봤자 입당을 안시키겠단 입장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듯하다.


벌써 1달 가까이 벽을 두드렸지만 응대는 커녕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筆者의 견해지만 장성민이 굳이 국민의 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이유는 하나다.


이른바 ‘호남대통령’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호남민심을 대변하고 있다는 국민의 당에 입당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 국민의 당이 전남 고흥서 자란 호남출신 장성민을 이렇게 까지 차별대우한 것이 아이러니할 따름이지만 한편으론 이것이 호남정치의 현주소라는 사실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마디로 압축해 말하자면, 야당은 호남서 표를 가져가면서 대선후보는 호남출신이 왜 없냐는 거다.


국민의 당이나 민주당의 당원 상당수가 호남인데, 왜 정작 대선후보는 호남인이 없냐는데 문제의 출발점이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지역감정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할 수 있지만 자기고향 사람을 지도자로 추대하고 싶은 마음은 자고로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면 똑같이 적용되는 인지상정의 문제다.


이왕이면 내고향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게 너무 당연한 인간심리 인 것 아닌가?


신안 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호남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대통령에 당선됐듯이 미국의 대통령, 가령 클린턴은 고향인 아칸소주, 오바마 역시 고향인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가 압도적 지지를 보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 처럼, 고흥출신 장성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낫겠다는 것이 저변에 흐르는 호남민심이다.


이념적지형도 중요하지만 자기고향출신을 선호하는 것은 정치와 이념을 떠나 인간 본연의 심성에 관한 문제라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당선가능성이다.


호남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선 필요충분 조건을 갗추어야만 한다.


호남몰표에 +알파를 채워줄 후보가 등장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 알파는 여타 요소가 있을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중도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호남에선 제대로 된 대선급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전국의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 인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라도 후보가 대선유력주자가 되기 위해선 이념적 정체성이 보수에 가까워야만 가능하다.


단편적인 예가 바로 DJ의 집권사례에서 보여준 극우에 가까운 김종필과의 DJP전략이고, 대표적 경제성장론자인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영입이다.


DJ 스스로는 소위 진보 혹은 좌파에 가까운 정치적 색깔을 지녔지만, 이를 보완해 준 인사들은 우익진영 인사들 이었던 것이다.


과거 정동영처럼 진보성향을 지닌 대선후보는 비록 호남에선 압도적인 표를 얻을수 있을지언정, 정작 전국적인 지지를 받기 힘들다. 그래서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550만표 차이로 진 것이다.


900만의 호남표와 600만 보수성향표를 더해야만 당선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보수주의 원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찰떡공조를 이뤄낼 노선이 같은 보수성향 인사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20~30대 층의 보수화, 여기에 탄핵정국을 맞아 애국보수를 대변하는 태극기 민심이 대선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보수성향의 대선후보 등장은 필연이다.


현 정세와 흐름에 부합하는 후보는 현재로선 호남출신으론 장성민 밖에 없다.


호남서 90% 이상 몰표를 가져가고 정작 호남민심을 대변할 호남출신 대선후보는 아예 없는 호남의 비참한 정치현실.


호남사람이 봉 인가? 아니면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은 전부 바보인가? 그것도 아니면 박지원 대표의 몽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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