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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군함도’를 엉터리 영화로 칭하며 격하게 비판

일본의 자유보수 우파 신문 산케이, 사쿠라이 요시코의 ‘군함도’ 비판 컬럼 게재하며 일본 외무성 질타

영화 ‘군함도’가 지난달 26일 개봉된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는 일본 외무성의 대응미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우파 논객인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는 산케이신문에 8월 7일자로 기고한 칼럼 엉터리 영화 '군함도'와 징용공의 거짓을 부정하라. 일본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실패를 반복할 것인가(でたらめ映画「軍艦島」と徴用工の嘘を否定せよ 日本政府は慰安婦問題の失敗を繰り返すつもりか)”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정부의 수동적 대응이 결국은 징용공이라는 문제까지 태동시키게 했다고 분석했다. 



사쿠라이 요시코가 칼럼에서 지적하듯, 일본 측 입장에서는 “하시마(군함도)는 나가사키 현에 있는 섬으로서 근대 일본의 석탄산업의 발전을 아는데 있어 귀중한 유적지”인데다,  메이지 일본산업혁명의 유산을 구성하는 23개 유적의 하나로 2015년 세계 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즉 일본에게는 하시마섬이 일본인의 명예와 자부심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 

또한 일본의 자유보수 우파 측은 영화 ‘군함도’가 일부 진실이 담겨졌다 하더라도 상당 내용이 한국의 종북반일 좌파 측에 의해서 각색되고 조작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본 자유보수 우파의 목소리를 잘 대변한 것이 바로 이번 사쿠라이 요시코의 칼럼이기도 하다.

사쿠라이 요시코는 “영화 '군함도'는 허위와 날조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산업 혁명의 현장인 하시마(군함도)를 '지옥섬'으로 묘사했다. 징용공이 배 밑바닥에 넣어진 채 강제 연행되어 창이 없는 화물차에 담겨 나가사키로 이송되었다는 것이다”라면서 “독일 유대인에 대한 처사를 연상시키는 장면까지 있으며 가족과 함께 섬에 온 조선의 여성과 소녀가 남편이나 아버지와 떼어 놓아, ​​유곽에서 일하게 되는 장면도 있다. 반항하다 형벌로 온몸에 문신을 새긴 여성, 혹은 수많은 대못이 튀어 나온 문짝 위에서 굴러 전신 피투성이에서 죽는 여성도 등장한다”고 지적하며 ‘군함도’를 역사왜곡 영화로 규정했다.

이어 사쿠라이 요시코는 “학살에 참기 힘들어 조선인은 집단 탈출을 결심, 하시마에서 일본인과 조선인이 총격전과 화염병 등을 던져가며 싸웠다는 것이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하며 영화의 과도한 허구성을 지적했다. 

또한 사쿠라이 요시코는 “큐슈대학 미와 무네히로(三輪宗弘) 교수는1945년에 조선으로 돌아온 노동자의 대부분이 다시 일본에 돌아가려고 한 사실을 지적한다”면서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통계 ‘Illegal Entry of Koreans (한국민의 일본으로의 밀입국)'를 살펴보면 1945년에 약 1만 명의 조선인이 일본에 밀입국에 붙잡혀 반송되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계속해서 사쿠라이 요시코는 미와 무네히로 교수가 “노예 노동과 학살이 이루어졌다면 왜 다시 밀입국까지 해서 일본에 되돌아오려고 있는지,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라는 언급한 내용도 인용했다.



사쿠라이 요시코가 지적하는 일본외교의 대응미숙 

사쿠라이 요시코는 “이런 엉터리 영화가 제작되어 국제 사회에 유포되는 원래의 원인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일본)의 외교에 있다”고 성토했다. 

영화 '군함도'를 둘러싼 논란의 원인과 관련해 사쿠라이 요시코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1993년 고노 담화', '유엔 쿠마라스와미 보고서에 대한 반론 없는 침묵', '혼다 전 미 하원의원의 논리 없는 위안부 문제 비난에 대한 형식적 반론' 등의 결과로서, ‘일본군=위안부=성노예’로 인식되어 ‘국제사회의 규범을 위반하는’ 일본이 이제는 징용공까지 강제노역시켰다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사쿠라이 요시코는 “한국 정부는 여러 경로를 이용하여 징용공의 강제노동, 부당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대가를 인정하도록 일본정부에 계속 요구해왔다... 한국 측 총영사도 세계 유산 등록 결정시 강제노동을 알리기 위한 센터를 요구했다”고 말하며 오히려 적극적인 한국정부의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쿠라이 요시코는 “영화 ‘군함도’의 마지막 장면은 ‘일본정부는 조선인 강제 노동이 있었다는 것을 2017년 12월까지 보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그것이 이행되는 모습이 없다’라는 자막으로 끝난다”며 “한국정부의 요구가 명확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문제는 강제노동도, 조선인 징용공의 학대, 학살도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쿠라이 요시코는 “외무성은 일본이 조선인 노동자를 학대한양 인정을 하고 그것을 홍보하기위한 센터도 약속했다”며 “한국 징용공에 대해 ‘forced to work'(강제 노역한)이란 표현을 일본 외무성도 썼다”라고 지적하며 징용공 문제가 불거진 것을 일본 외교의 국익을 생각지 않은 패배주의에서 빚어진 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쿠라이 요시코는 “왜곡, 날조, 조약의 무효화 등 모든 수단으로 일본에 돌진하는 한국의 의도를 일본 외무성은 인식하고 사실에 입각한 이론무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을 따라 하려는 중국 

사쿠라이 요시코는 “신일본제철에 전시 중 노동에 대한 임금을 호소한 4명의 한국인이 일본법원에서는 패배했으나, 이들에게 2013년 서울 고등법원에서는 1억원의 지불을 명했다“며, ”이는 '일제시대 일본의 한반도 지배가 규범적 관점에서 불법강점으로, 불법지배에 의한 법률관계 중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상충되는 것은 배척한다'는 한국사법부의 태도변화와 관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쿠라이 요시코는 “이렇게 국제상식에 반하는, 청구권이 이미 해결된 한일기본조약이 부정되어 버리고 일본 측이 패소했다. 중국인은 한국인의 이러한 싸우는 방법을 배우고서 중국에서 똑같은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 필두가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케이스이다”라고 언급하며 중국의 비슷한 소송 움직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끝으로 사쿠라이 요시코는 “역사를 날조하는 국가에 대한 무기는 ‘사실’밖에 없다. 사실에 눈을 감고 타협하며 명예없는 평온함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일성을 높였다. 

국익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줄 자국내 세력과 언론, 한국도 필요해

군함도 문제 관련 이번 사쿠라이 요시코의 칼럼 내용은 한국 측에서는 얼핏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시각은 어쨌든 일본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일본 자유보수 우파의 확고한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차후 대일외교에 있어 대한민국 측이 좋든 싫든 적극 참조해야할 필요는 있다.

한편으로는 사쿠라이 요시코의 주장은 한국의 對 중국 외교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사점을 준다. 대한민국의 언론과 외교부는 그간 중국 측의 사드 관련 공세, 동북공정 등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이 오늘날 북핵위기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설령 다른 나라에는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줄 자국내 세력과 언론, 그리고 외교부의 정교한 대응이 대한민국에도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자수첩]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통일 지지하는 사쿠라이 요시코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한반도문제 전문가이며 일본 자유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논객 중 한 사람이다. 

월간조선 2008년 9월호 기고문 '[특별기고] 중국의 南進전략 최종 목표는 ‘한반도 전체 지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사쿠라이 요시코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역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로서 월간조선 기고문을 통해서도 “지금의 (한국의) ‘민족주의’는 김정일 체제를 근본적으로 따지려고 하지 않고, 지금의 북한을 한국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소름끼치도록 정확히 한국 내 종북주의자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

격주간지 미래한국은 작년에 “정상국가 일본이 한국 안보에 도움”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쿠라이 요시코는 역시나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반공 문제로는 확실한 인사인 것이다. 그녀는 한미일 동맹을 통한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통일 지지자로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한반도가 지금처럼 분단되어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많은 분들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분단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계시는데,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7년 전 제가 운영하는 싱크탱크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가 서울에 가서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이루어야 하며, 일본은 한국의 자유통일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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