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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창당에 안철수의 국민의당...정계개편 ‘카운트다운’

변희재 대표고문 “자한당 탄핵파 안철수로 결집, 홍준표는 버려진다”

대한애국당 창당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고 제3지대의 국민의당이 안철수체제를 구축하면서 정계개편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창준위는 지난 7월1일 신당창당을 선언한 이후 고작 2개월 만에 무려 전국 11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쳤다. 창준위가 지난 주말 개최한 ‘제9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태극기집회’에는 10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안 대표는 지난 27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을 선언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우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은 현재 여론의 눈치만을 보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다니면서 박대통령 출당을 공식화했지만, 당내 의원들은 사기탄핵에 반대했던 애국우파 시민들의 눈치를 보며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앞서 안철수의 당대표 선거 압승을 정확히 예견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대한애국당 창준위 인재영입위원장)은 28일 '정계 개편'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당선, 이제 안철수와 김무성, 나경원이 중심이 된 탄핵(찬성 세력의) 100석짜리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탄핵 반대(세력)만 남고 홍준표는 쫒겨날 겁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 때 홍준표에 줄선 보수팔이들도 안철수 찬양가 부르며 넘어갈 거니 보수판 쓰레기들 다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구체적으로 “안철수, 김무성, 자한당 탄핵세력끼리 모여 정계개편 들어간다고 본다”면서 “박성현 자유본 집행위원장(뉴데일리 전 주필)은 자한당 탄핵세력이 탈당하기 어려울 거란 입장인데, 저는 자한당 내 탄핵세력이 탄핵 직후보다, 지금 탈당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가 ‘문재인 2중대’로 놀고 있는 것과 달리, 안철수는 사적인 감정으로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라도 문재인과 정면으로 맞붙을 겁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에 제동을 걸어주기를 바라는 보수 유권자 지지층 상당수가 안철수와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전망했다. 

거기다 “홍준표는 박대통령 출당시킨다 사방팔방 뛰고 있으니, 지지율은 5%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며 “안철수당 지지율 15%, 홍준표당 지지율 5%, 이 상황 되는데 당연히 탄핵 기회주의 세력이 좋다고 뛰쳐나가지요”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홍준표 체제 자유한국당은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떠받치는 ‘박대통령의 아우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저항’, 이 두 가지를 홍준표가 내던졌기 때문에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보수 유권자들 상당수도 안철수로 기울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문재인 2중대 짓 해온 홍준표, 이혜훈에 질린 보수유권자들은 안철수로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성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타고난 기회주의·보신주의 속성 탓에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위원장은 “바른당에서 자한당으로 넘어 귀환한 사람들은 바른당 따라서 국민의당으로 갈 지 몰라도, 대부분은 그냥 자한당에 머물 듯”이라며 “그게 자한당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액질 무기력’으로, 조중동이 몰아세우면 졸지에 우르르 쿵탕 몰려나가지만 다른 때에는 그냥 점액질 무기력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탄핵에 반대했고 지난 겨울 태극기집회에도 나섰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애국당 창준위는 지난 22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의원들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이미 재야 애국우파 오피니언리더들의 대한애국당 쏠림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를 지지했던 재야 리더 가운데 인지연 미국 변호사는 대한애국당의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다. 지난 주말에는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와 최영숙 교수도 대한애국당 태극기집회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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