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일부 부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자동차로부터 10년전 2008년식 SM5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최근 교통사고 위험에 처했다.
지난해 11월 차량과 추돌사고 때문에 수리를 맡긴 차량이 '파워스티어링 기어' 부품이 고장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고치지 못하고 출고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고객은 10여명이 탑승한 다른 차와 추돌을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우측으로 돌렸지만 반 정도만 돌고 더 이상 돌려지지 않았다.
파워스티어링 기어는 운전대를 제대로 잡아주는 부품이다. 이 부품이 작동 못하면 갑자기 추돌사고 발생시 운전대가 돌려지지 않아 대형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이 고객은 이 사고로 최근 정비소에 차량을 맡겼지만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며칠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차량정비소는 물론이고 부품가계마저 이 부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기 때문이다.
'파워 스티어링 기어' 라는 부품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전국의 부품센터에 재고를 확인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부품은 없다.
불과 10년밖에 안된 차량 핵심 부품이 생산되지 않은 것은 문제지만, 이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누가 책임지냐가 더 큰 골칫거리다.
운전중 돌발사고라도 나면 운전대를 우측으로 돌려야하는데, 운전대가 돌다 말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고객은 삼성자동차 14일에도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삼성 엔젤센터에 항의성 전화를 하고 할수없이 부품이 조달될 때까지 다른 동급차로 대차를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오리무중이다.
이 고객은 할수없이 15일 삼성자동차 본사에 최고장을 통지하고 부품교체를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교통사고 책임을 삼성자동차에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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