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이 대표적인 태블릿 조작 검사 중 한 사람인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장 검사를 투입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및 그 일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애국진영에서는 조국 후보에 대한 수사가 또다른 조작 사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형곤 검사가 이전 최순실(최서원) 문제로는 없는 사건을 있는 사건으로 조작했다면 이번 조국 문제로는 있는 사건을 없는 사건으로 조작할게 뻔하다는 것이다.
대검찰청은 27일 부산대와 고려대, 조 후보자 일가의 사학법인 웅동학원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법무부에 보고 절차도 없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가 맡았던 조 후보자 관련 11건의 고소 고발건도 27일 오전부로 전부 고형곤 검사(31기)의 특수 2부로 전격 재배당됐다.
문제는, 고 검사가 최순실 씨 관련 사건을 맡으며 윤석열을 좇아 출세가도를 달린 대표적인 정치검사라는 점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검사로 있으면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수사와 최순실 씨의 것으로 보도된 JTBC 태블릿에 대한 수사를 맡았었다. 이후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수사 1팀에서 윤석열 수사팀장(당시)의 지휘를 받으며 신자용 검사 등과 함께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갔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특수 2부 부장검사로 영전했다.
본지가 입수한 검찰 내부 수사보고 자료에 따르면, 고형곤 검사는 애초 노승권 검사가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에서 최순실 출입국 내역, 정호성 진술 등 신빙성이 떨어지는 증거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JTBC 태블릿을 최순실 씨의 것으로 규정했었던 주요 실무급 검사 중 한 사람이었다. 고 검사는 관련 사건의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면서도 정작 사건 당사자인 최순실 씨에게는 재판이 사실상 끝날 때까지도 태블릿을 보여주지 않아 구설을 낳기도 했다.
조국 후보에 대한 수사를 태블릿 조작 검사가 담당했다는 소식에 문갑식 월간조선 선임기자는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 기자는 “무슨 검찰이 조국을 쳐요. 자료 입수가 아니라 은폐로 저는 봅니다”라면서 “아마 이걸 계기로 조국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을 못드리는 것을 양해해주세요’라고 할겁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윤석렬은 보험을 든 겁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압수수색했잖아’라고 할거고 조국이 생환하면 1등 공신이 되는거죠”라고 하면서 “만일 문재인이 조국을 버린다고 마음 먹었으면 조용히 주저앉히지 이런 방식은 쓸 수가 없어요. 둘은 경제공동체거든요”라고 논평했다.
본지 변희재 대표도 “고형곤은 태블릿 특검법 통과되면 노승권과 함께 1순위로 수사받아야할 핵심인물입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윤석렬패들은 사기 거짓탄핵 관련 문재인과 공범들이고, 그거 말고 자기들 개인비리도 수두룩해서 같은 배 타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