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18일 오전, 경제신문사이자 시사 유튜브 채널인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보좌파 진영 시청자들에게 윤석열 정권의 아킬레스건인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와 현재 2심중인 태블릿 명예훼손 형사재판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진행자인 노영희 변호사는 “지난 15일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변 고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는 용기가 대단하다, 민주당 국회의원 100명 몫을 한다’며 극찬했는데 이에 동의하시느냐”며 변 고문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변 고문은 먼저 “안민석 의원이 5선 의원이지만 민주당에선 비주류이고, 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이 보통은 민주당의 비주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변 고문은 “안민석 의원이 과거 탄핵 당시 최서원 게이트를 많이 터트렸던 사람이긴 하다”면서 “다만 저는 탄핵무효 운동을 하면서도 주로 태블릿PC에 집중했었고, 그래서 이번에 양문석 박사 소개로 (안민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태블릿 조작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이나 최서원 씨 국정농단 의혹 문제와는 독립된 사안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이 특검에 있던 시절부터 검찰의 조작 문제이므로 이 문제는 같이 해결하자’고 말했고 (안민석 의원과) 그런 식으로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설령 (민주당 쪽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는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특검과 검찰의 조작행위는 이건 이대로 (민주당 쪽에도) 심각한 문제이므로 그건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 변호사가 “‘JTBC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주장하시다가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징역 2년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감옥도 갔다온 것이 아니냐”고 묻자, 변 고문은 “그건 우리의 각종 반박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선고했던 1심 판결 결과일 뿐이며, 2심에선 어쩔 수 없이 나를 보석으로 석방시켰고 현재 3년 반 넘게 재판이 계류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조작증거를 다 제시하니까 재판부가 재판을 아예 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노 변호사가 “그렇다면 지금도 JTBC의 태블릿PC는 조작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냐”고 묻자 변 고문은 “조작증거를 이제 완벽하게 잡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최서원 씨가 제기한 태블릿 반환소송이 있었음을 소개하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태블릿 전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징 파일을 받아냈고, 포렌식 절차를 거쳐서 (조작증거가) 다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대로 나타난 데 대해선 변 고문은 “김건희와 윤석열이 (언론에) 덜 나타나서 30%대를 버틴 것 같다”며 “하지만 권성동의 채용논란이 너무 커지니까 이번주에는 20%대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변 고문은 “국민들도 경제가 어려운 건 파악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경제를 챙기는 모습 없이 놀러다니고 술먹고 다니고 빵사러 다니고, 이런 게 국민들을 열받게 만드는 것”이라며 윤석열의 지지도 폭락 상황을 평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지금은 공영방송에 윤석열 정권을 두둔하려고 출연하는 논객이 있더라도 버티지를 못한다”며 “이건 제작진의 편파성을 떠나서, 윤석열 때리기가 국민 스포츠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 공영방송을 비판하는 권 원내대표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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