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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 미국 축구대표팀 ‘비애국적 티셔츠’ 논란 비판

“나이키를 메인스폰서로 두는 것은 미국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세계인들은 인플레이션과 전쟁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내에서는 축구(soccer)의 인기가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에 밀려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매번 진출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와중에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는 22일(현지시간) 유명한 스포츠 저술가인 댄 자크시스케(Dan Zaksheske)의 칼럼 “Shirt worn by US soccer coach at World Cup speaks volumes about a nation divided(미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입은 티셔츠에서 분열된 국가의 현실이 보인다)”을 게재했다. 



칼럼은 서두에서 “월드컵은 4년마다 국가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뭉칠 기회”라며 “하지만 미국 대표팀 감독인 그레그 버홀터(Gregg Berhalter)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But not for USA head coach Gregg Berhalter apparently)”라고 밝혔다. 

칼럼은 “나는 웨일스와의 개막전을 시청했는데 결과는 실망스러운 무승부였다”며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나를 더 실망시킨 것은 버홀터 감독이 입은 티셔츠(I couldn’t help but get irrationally upset every time they showed the US sideline because of the t-shirt worn by Berhalter)”라고 언급했다.

칼럼은 버홀터 감독이 ‘United States’가 아니라 ‘States’라고 적힌 흑백 나이키 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성조기를 상징하는 적색, 흰색, 푸른색도 없었으며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칼럼은 “이것이 그레그 버홀터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그가 이 셔츠를 받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I don’t know if this was a choice by Gregg Berhalter or simply the shirt he was given, but someone made a terrible decision)”고 탄식했다.

“나이키가 우리 감독에게 그런 티셔츠를 제공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냐”

칼럼은 “그래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서 미국을 증오하는 모습을 보여준 미국 여자대표팀과 달리, 남자팀은 국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는 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당시 국가가 제창되는 동안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서 BLM(Black Lives Matter) 폭동에 동조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굽히는 정치시위를 한 바 있다.

칼럼은 이번 티셔츠 논란과 관련해서 버홀터 감독이 아니라 대표팀의 메인스폰서인 나이키(Nike)를 겨냥했다. 자크시스케는 “나이키(Nike)를 미국 축구팀의 메인 스폰서로 두는 것은 미국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그들은 중국의 잔혹행위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중국인들의 노동으로부터 이익을 얻지만, 미국이 무분별한 행동을 하면 가차 없이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이키가 우리 대표팀 감독에게 그런 비애국적인 티셔츠를 제공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공은 단순히 ‘States’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있는 미국인 감독을 보고서 기뻤을 것”이라고 나이키를 재차 공격했다. 

그는 “세계 1위의 초강대국을 노리는 중공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그들은 우리가 단결된 미합중국(United States)이 아니라 그냥 ‘주(States)’의 집합체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칼럼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 그런 모습을 보였으니, 우리는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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