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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전광훈과 소나무당, ‘장시호 녹취’로 한동훈을 퇴출시키자

전광훈 등 보수진영의 한동훈과의 전쟁에 소나무당 등 진보진영도 지원에 나서 검사들의 상습적 조작 날조 수사 악순환을 끊어야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다. 필자가 출연하는 진보촛불 채널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한동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동훈과 윤석열의 사이가 안 좋으니 이 둘의 분열로 반사이익을 챙겨보자는 것이다.

반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등 범보수진영에선 한동훈을 총선을 망친 좌파로 규정,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동훈은 총선 당시 김경률, 함운경 등 좌파 운동가 출신을 브레인으로 활용, 보수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연일 “한동훈은 문재인의 사냥개로서 보수탄압의 앞잡이였다”면서 한동훈의 당권 장악 의도를 비판하고 있다. 사실 한동훈과 똑같이 문재인의 사냥개 역할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어차피 대통령이 되었으니 넘어가지만 한동훈까지 보수의 리더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정리한다.

실제로 윤석열과 한동훈 모두 보수우파의 가치를 주장하거나 실행한 전력이 없다. 권력 해바라기형 어용 검사로서, 권력자가 물으라고 지시하면 물기만 하면 되는 사냥개 출신들일 뿐이다. 그래서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시절에도 ‘최순실 태블릿’ 등 온갖 증거를 조작 날조, 박근혜에게 30년형을 구형, 감옥에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문재인으로부터 박근혜를 잡아넣은 공로를 인정받아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되어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보수인사 200여 명을 투옥시키는 최고의 사냥개 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사건 하나하나 따져보면 박근혜 때와 마찬가지로 억지로 직권남용 등을 적용하여 누명을 덮어씌운 혐의가 짙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런 문재인 사냥개들을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으로 모시며 머리를 조아린 것 자체가 흑역사 중의 흑역사가 될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이미 정권 지지율 20% 대를 간신히 유지하며 총선에서 참패, 언제 어떤 방식으로 권좌에서 쫓겨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진영은 전광훈, 홍준표의 지적대로 한동훈의 당권 장악 만큼은 반드시 저지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로 인해 초토화 된 보수진영이 또다시 한동훈을 리더로 모셨다가는 궤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미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면 질려버린 국민들이 윤석열과 조작 날조 수사 범죄를 함께 해온 한동훈을 차기로 택할 가능성도 0%이다. 한동훈에게 보수진영 전체를 넘긴 뒤 또 다시 대선패배를 확정짓게 될 뿐이다.





다행히 최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한동훈, 김영철 등 특검 제4팀의 검사들이 박근혜 수사 당시 위증교사 및 조작날조 수사의 정황이 담긴 장시호 녹취록을 확보했다. 장시호는 이미 특검 제4팀과 함께 공모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조작과 관련 법원에서 “장시호의 태블릿 관련 진술은 모두 거짓말”이란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에 공수처에서 태블릿 조작과 위증교사 사건의 수사를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 

필자는 한동훈이 개입했을 장시호 제출 태블릿 조작과 관련 5차례 이상의 질의서를 보내고 한동훈의 자택 타워팰리스 앞에서 진보촛불인사들과 함께 “한동훈은 즉각 태블릿 조작을 자백하라”는 집회를 3차례 이상 열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건드리면 바로 고소, 고발을 하는 한동훈은 이에 입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보수진영에서는 장시호 녹취를 대대적으로 이슈화시켜 한동훈이 박근혜를 수사할 때 태블릿 등 조작, 날조 수사를 감행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러한 사실로 한동훈을 심판, 다시는 문재인의 사냥개 출신들이 보수진영을 넘볼 엄두도 낼 수 없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소나무당 등 진보촛불진영에서도, 이러한 보수 측의 한동훈과의 전쟁을 적극 지원해서 검사들의 상습적 조작 날조 수사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촛불 시절에 윤석열, 한동훈을 만세 찬양해오다 결국 이재명, 송영길, 조국 모두 저들에 의해 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언제까지 가두리 안에서 천박한 사냥개들이 남의 편을 공격할 땐 환호하고 우리 편을 공격할 때는 “억울하다”며 내로남불식 신세한탄만 할 것인지 진보촛불진영부터 스스로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그때 진실을 기반으로 한 좌우세력이 일단 한동훈 퇴출에 성공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작 날조 수사의 범죄공동체인 한동훈의 힘으로 윤석열을 제거한다는 어린왕자식 동화 같은 발상부터 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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