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러우전쟁의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올해 9월 주한러시아 대사인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와의 만남 뒷얘기를 페이스북에 풀어놓았다.
9일,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러우전쟁과 윤석열 정권의 균형없는 외교로 한러관계가 악화되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한러관계 복원의 필요성 때문에 정동 러시아 대사관에서 지난 9월 지노비예프 대사와 만나 1시간 동안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대화 내용과 관련해 송 대표는 “푸틴 김정은 정상회담과 협정이 한러관계 악화나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점, 러시아에 투자했던 우리기업들의 이해관계 보호, 전술핵무기 사용 절대불가 의견 전달, 쿠르스크 현황, 휴전 종전 등 출구전략, 북극항로 협력 등 여러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경 대사관에서도 근무하여 중국어를 유창하게 잘하여 북경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송 대표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와 중국어로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대표는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러우전쟁의 중단 출구전략이 찾아지기를 바란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친구로서 싸움을 부추키는 쪽이 아니라 싸움을 말리는 쪽에 서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번 글에서 송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송 대표는 “네탄야후 젤렌스키의 길을 윤석열 무능정권이 따라가지 않도록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