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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배칼럼] 러우전 결산보고서

러우전은 G7에서 브릭스로의 패권 이동에 따라 벌어진 전쟁 ... 러우전의 맥락 이해해야

[ 박승배·울산과학기술원 인문학부 교수 ]

1991년 소련은 붕괴했고 나토는 동진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턱밑(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하려 하자 2022년 2월 러시아는 더는 참지 못하고 선제타격을 감행했다. 

2022년 3월 러시아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터키에서 만났다. 하지만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설득해 체결을 무산시켰다. (2023.11.25., First Channel News 참조) 이후 서방은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했고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러우전 초기만 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러우전의 목표가 푸틴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결과는 어떠한가? 서방이 되치기를 당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에 패배했고, 영국의 보리스 정권은 진즉에 교체되었다. 독일의 숄츠 정권과 프랑스의 마크롱 정권의 지지율은 10% 후반대이다. (Morning Consult 참조)

그만큼 서방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2023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실제 GDP 성장률은 각각 2.54%, 0.1%, –0.3%, 0.7%였다. (CIA 홈페이지 참조)

이에 반해 푸틴은 재선에 성공했고 80%대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러시아의 실제 GDP 성장률은 3.6%였다. 

제재는 받는 쪽도 아프지만 가하는 쪽도 아프다. 러시아보다 서방 쪽이 더 아팠다. 서방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러우전으로 미국의 패권은 더욱 약화되었다. G7의 시대는 저물었고, 브릭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2024.11.10., 오마이뉴스 참조) 역사적으로 패권이 이동할 때 전쟁이 수반되었다. 러우전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처참하다. 약 50만 명의 군인이 전사했다. (2024.1.7., EurAsian Times 참조)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2022년 3월 전쟁하라고 압력을 넣어놓고 이제 와서 자기들 살기 힘들다고 발을 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반성해야 할 점은 있다. 전쟁을 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자기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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