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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이재명은 간신 정청래 버리고 송영길을 만나라

3개월 안에 윤석열 정권 못 무너뜨리면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장

[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이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하여 징역 1년이란 중형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보수 언론과 보수 유튜버는 정청래가 앞장선 민주당 법사위가 과도하게 검찰과 법원을 협박한 점을 실책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분석이다.


어차피 윤석열의 수하 검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 그리고 윤석열이 대다수 대법관들을 임명하고 있는 대법원의 구도상, 이재명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 승자의 반칙을 견제하기 위한 공직선거법을 악용해 패자의 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린 것 자체가 애초 법의 정신에 위배된 처사였다. 그러나 윤석열과 조중동이 그런 상식적 판단을 가뿐히 무시해버린다는 걸 몰랐다는 말인가.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 법원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 자체를 무너뜨릴 정도의 초강수를 두는 것 말고는 애초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자체를 무너뜨릴 초강력 무기를 스스로 내다버린 것이 바로 정청래가 앞장선 민주당 법사위였다. 윤석열과 한동훈이 개입한 박근혜 수사 당시 태블릿 조작범죄 관련 내용을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 때 모조리 배제시킨 게 정청래 등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강조하지는 않겠다.

결국 야당조차 윤석열의 범죄행위를 은폐하는 현실에서 필자는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필자의 미국에서의 태블릿 진실투쟁조차 방해하고 나서고 있다.

미국 LA 교포사회의 한 저명한 진보 언론인은 LA 총영사관 국정감사 당시 민주당 외통위를 상대로 “윤석열의 조작범죄를 국제사회에 터뜨리기 위해 변희재라는 언론인이 미국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과 관련한 질의를 해보라”고 제안을 했다. 민주당 외통위의 개별 의원들은 이에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막상 국감 현장에선 필자의 망명과 관련 그 어떤 질의도 나오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정청래 등 민주당 지도부들이 ‘변희재’라는 이름이 절대 나오지 못하도록 엄금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윤석열의 범죄 행위를 은폐하면서 자기 지지층에게는 윤석열과 마치 맞서 싸우는 척 사기친 행위에 대해서 정청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조만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얻어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검사 탄핵을 시도한 것 자체가 이미 검찰과 검찰 정권에 대한 선전포고였다. 이 정도라면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검찰 정권을 무너뜨려야 했고, 반대로 검찰 정권은 법원을 움직여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죽여야 했다. 이런 서로가 죽고 죽이는 싸움에서 정청래 등 민주당 기득권 세력들은 번번히 이재명 대표가 KO로 승부낼 수 있는 태블릿 조작 무기를 내다버리게 했다.

김영철, 한동훈, 윤석열 등은 태블릿 조작에 개입한 자들로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본인은 그 범죄의 명백한 증거를 민주당에 갖다 주었다.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이 본인의 책 전체를 정독하고 확실한 내용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오늘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저들의 태블릿 조작 범죄를 이슈화시키면, 윤석열 범죄집단은 물론, 저들에 의해 억울하게 구속당하기도 했던 박근혜 등 보수층이 크게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윤석열 지지기반이 무너진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표는 이 강력한 무기를 정청래 등에 의해 계속 빼앗겼던 것이다.
 
상대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보고도 내다버린다? 그런 어리석고 허술한 상대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니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법원에서, 이재명이 170석 거대야당 대표이자 현 대권주자 1위임에도 불구하고 우습게 보는 것이다.



그렇게 이재명 대표의 무기를 빼앗은 자들은 한편으로는 김어준, 이동형 등 어용 유튜버를 통해 이재명의 무죄가 확실하다는 설을 설파해왔다. 윤석열이 검찰과 법원을 장악한 현실에서 어떻게 무죄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의문에 대해 반박 근거는 일체 제시하지 못한다. 싸움을 걸어놓고, 무기를 내다버린 뒤에, 자신들이 무조건 이긴다고 외치면서, 그냥 영양가 없는 막말 폭탄만 터뜨리며 검찰과 법원의 분노 게이지만 올려놨던 것이다. 그로 인해 이재명 대표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이제 간신배들은 또다시 “2심은 무조건 무죄다. 이재명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이재명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고 유튜버들은 돈을 챙기고 있다. 

이재명을 팔아서 근거없는 장밋빛 미래만 설파하며 돈과 지지를 챙긴 이런 간신배들이 바로 이재명을 죽인 장본인들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간신배들은 그러면서 실제 이재명이 승리를 할 수 있는 무기는 절대 쓰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지난 1년여 동안 이재명 대표에게 안진걸, 손혜원, 송영길은 물론, 현재 최측근인 김승원까지 변희재가 주장해온 태블릿 조작 진실을 들여다보라고 여러 사람들이 권했다. 이들이야말로 이재명을 살리기 위한 진짜 충신들이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이들 충신들의 진언을 내치고 간신배들의 달콤한 거짓말에 취해버렸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원 전체에 재판 기간을 앞당기라고 다그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2심 3개월, 3심 3개월 안에 판결을 내려야 한다. 만약 2심에서 또다시 100만원 이상 벌금이 나오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이재명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은 3개월밖에 없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간신배들에 둘러싸여 집권 본부를 만들면서 어처구니 없는 축배를 들고 있는 동안, 필자는 미국에 들어와 한인단체, 국제언론 등에 윤석열의 범죄행위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물론, 윤석열과 싸운다는 MBC, 한겨레, 경향 등 범민주당 어용언론들은 일본 산케이, 홍콩 아시아타임스, 미국 더포스틸매거진 등 외신이 먼저 보도하고 있는 변희재의 윤석열 조작범죄 폭로용 망명사건을 일체 다루지 않고 있다. 

필자는 11월 안에 트럼프 정부에 정식 망명 신청을 하고 워싱턴에 들어가 트럼프 정권 및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윤석열의 조작범죄 및 언론, 야당 탄압 주제와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작업을 할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한 윤석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애정을 보일 이유가 전혀 없다. 

변희재 개인이 미국에서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붕괴시키려 작업하는데, 조직과 물량을 갖춘 이재명과 민주당은 지금껏 방해공작을 한 것밖에 없다. 이러다가 윤석열 정권에 의해 정치생명이 끊어지면 대체 누구에게 하소연하겠다는 건가.

이재명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권한다. 정청래 등 간신배들을 뒤로 물리고, 충심으로 진언을 해온 안진걸, 손혜원, 송영길 대표 등을 만나서 상황파악부터 하라. 미국에서 윤석열의 범죄, 그리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야당, 언론탄압 사건이 터지면 3개월 안에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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