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나는 보수가 지금 대통령이 되어있는 윤석열을 지도자로 선택한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문재인의 부추김을 받아 사법부를 파괴하고, 박근혜를 죄없이 구속하고, 보수 애국자 2백여명을 감옥에 쳐 넣고, 대한민국 사람의 삶과 경제를 검은 수렁으로 밀어 넣는 문재인의 만행을 보조한 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양보해도 그를 국민들에게 보수 지도자라고 내놓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며 “나는 보수가 그를 지도자로 내세운 것은 알량한 보수의 부패한 중간보스들이 윤을 이용해 더러운 권력의 조각이나마 거머쥐고-그들에게는 이것도 매우 크다-, 작은 감투 자리나 꿰어볼 요량으로 추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주필은 “나는 윤석열 정권의 실패를 저주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스스로 정치와 경제 모두를 망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오면 그대들은 무엇을 변호할 것인가. 박근혜는 의법 처리했을 뿐이고 사법부는 탄핵되어야 마땅했고, 부패한 자 2백여명을 처단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윤석열을 변호할 것인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많은 다른 사람들과 나는 생각이 다르다. 보수는 그것으로부터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하고, 결코 얼렁뚱땅으로는 국정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직도 행사 다니는 것을 대통령 업무라고 생각하는 그는 더구나 정치 검찰 출신”이라며 “삼성은 아직도 참여연대와 윤석열 팀이 줄거리를 짠 그 수레바퀴에 짓눌려 재판정에 끌려 다니고 있고 그 소송은 연쇄적인 다른 국제 소송들까지 만들어 냈다. 국제소송의 당사자들은 한국 정부와 대통령, 국민을 낄낄대며 조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이런 거짓 재판을 만든 자들이 아직도 이 나라의 권력자들이라는 것이 보수는 부끄럽지도 않은지 모르겠다”며 “기왕에 범죄가 성립하였으므로 범죄를 마지막까지 마무리하자는 주장은 얼마나 폭력적이고, 더구나 나쁜 자들의 주장인가”라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