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얼굴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닮았다며 이를 철거해야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망명 수속 등을 위해 미국 LA에 거주 중인 변 대표는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 이러한 내용의 민원신청서를 대리인을 통해 우편으로 발송했다.
그는 민원 신청서를 통해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얼굴은 박 전 대통령을 전혀 닮지 않았다”며 “오히려 홍준표 대구시장과 훨씬 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상 얼굴이 홍준표 시장을 닮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면서 동상이 철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은 유튜브 ‘여의도24’ “6억짜리 '박정희 동상'에서 '홍준표'가 보이는 '착시' 효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박 기자는 해당 동상을 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왠지 홍준표의 느낌이 있다. (동상이) 홍준표를 닮았다고 얘기하기도 어렵지만 얼핏 홍준표의 느낌이 난다. 여러분들도 한번 보고 판단해 보셔라”라고 강조했다.
차명진 전 의원 역시 SNS에 “홍준표 시장님.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용기와 애국심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면서도 “근데 이번 동대구 동상의 형상은 실제 박대통령님과 많이 차이나네요. 구미의 기념관 동상이 실물과 제일 유사한 거 같은데 동대구역 거는 너무 달라요. 꼬투리 잡는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그림 좀 그리잖아요”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 2009년 9월 중국 하얼빈에서 들여온 안중근 동상을 국회에 세우려다, 당시 국가보훈처는: "기존 안중근 의 얼굴과 전혀 닮지 않았다"며 불가 처리한 바도 있다. 국가보훈처에 판단에 따라 대구역의 박정희 혹은 홍준표 동상이 철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