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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위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해도 가자지구엔 미래가 없어”

“네타냐후와 하마스가 만든 지옥에 갇힌 사람들에게는 탈출구가 전혀 없을 것””

이스라엘과 이슬람 테러단체 하마스가 전쟁 발발 467일 만에 인질 및 포로 교환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스위크(Newsweek)’는 15일(현지시간) 포드햄 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존 데이븐포트(John Davenport)의 칼럼 “휴전을 해도 가자지구엔 미래가 없다(Even With a Ceasefire, Gaza Has No Future)”를 게재했다.



칼럼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는 약 22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포위망에 갇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이 220만명에게 장기적인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고, 경제활동도 거의 없는 상태이며 보건의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도로, 전기, 하수도 등의 인프라조차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4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더라도 가자지구가 다시 살기 좋은 곳이 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칼럼은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묵적으로나마 영구적인 휴전이 이루어지면 결국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박이 없다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겐 갈 곳이 없다

칼럼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가 당분간 가자 지구 북부에 새로운 완충지대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 후유증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등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는 것이 유일한 인도적(humanitarian) 대안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들에겐 갈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서안지구로 이주하는 것을 이스라엘 정부가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며, 인접 국가인 이집트와 요르단도 가자 난민들을 수천명 이상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도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만명씩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칼럼은 “네타냐후와 하마스가 만든 지옥에 갇힌 사람들에게는 탈출구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며 10년 후에도 가자지구는 지금과 거의 같은 폐허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칼럼은 “휴전이 되더라도 가자지구는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화 ‘매드맥스’와 같은 세상으로 남을 것”이라며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형언할 수 없는 참상을 목격한 아이들은 희망이 전혀 없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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