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불법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당시 부지사였던 이화영 씨가 5일 대법원에서 유죄 및 7년 8개월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앞서 1심과 2심은 대북송금의 목적이 이재명 방북용이고 이화영 전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도지사)에 보고한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을 전후해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로 전향한 정규재 등 일부 우파 인사들에겐 이 대통령에 대해 해명할 거리가 추가된 셈이다. 현재 이 대통령은 대북송금 관련 공범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펜앤드마이크 박순종 기자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겨냥해서 “정규재 선생님께서는 평소 윤석열을 일컬어 ‘국사범’이라고 말씀해 오셨는데 나도 동의한다”며 “한편 정규재 선생님께서는 이재명은 윤석열에 비하면 '잡범'에 불과하다고 하셨다. 기껏해야 거짓말 범죄 정도밖에 한 게 뭐 있느냐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박 기자는 “이제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이라는 자가 이재명의 방북 비용을 치르기 위해 쌍방울 김성태 회장으로 하여금 거액의 외화를 북한에 가져다 주게 했다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써 확정됐다”며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 행위임은 물론 반(反)공화국 이적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혹시 이재명 주장을 좇아 ‘이재명은 아무것도 몰랐다. 이화영이 제 마음대로 한 것’이라고 말씀하실 텐가”라고 반문했다.
또 박 기자는 “나는 지난 대선 정규재 선생님께서 윤석열더러 대통령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라고 하신 데 대해 100% 동의한다”며 “그러면, 반대로 이재명은 윤석열이나 김문수와 비교해 어떤 점에서 대통령 자격을 갖췄는지, 또 지난 대선 때에는 대통령 자격이 없었던 이재명이 2년 반 사이 어떤 대통령 자격을 갖추게 됐는지도 설명해 주셔야 하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