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에 의해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를 위한 특검의 이규철 대변인인이 2017년 1월 11일자에 발표한 “장시호 제출 태블릿을 포렌식 검증 결과 최서원의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대국민 브리핑이 전면 거짓말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은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기록을 제출하라는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04단독의 심문서에 대해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을 수행한 바 없어, 자료도 없다”는 회신서를 제출한 것이다. 그럼 이규철 대변인의 대국민 브리핑은 물론, 그 시기에 포렌식을 기반으로 작성된 각종 수사보고서가 모두 거짓말이고 허위공문서가 된다.
그러므로 특검이 하지도 않은 포렌식을 기반으로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라 발표한 내용은 모두 허위이고, 미디어워치가 직접 취재를 통해 밝힌 “태블릿의 사용자는 최서원의 안모비서의 것”이 사실로 입증되는 것이다.
이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측은 관련 내용과 자료를 TV조선과의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다루는 언론중재위에 제출했다.
변희재 대표는 “특검의 거짓말을 서울중앙지검이 직접 밝혀낸 이상, TV조선으로서는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아무런 근거도 이유도 없다고 판단된다”는 입장이다.
'변호사 출신 법조전문기자' 타이틀을 쓰는 양은경 조선일보 기자는 8월 5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비난하면서 “변희재씨가 주장하는 건, 태블릿PC를 최서원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사용한 것처럼 국정농단의 증거로 조작되었다는 것인데, 법원 판결로도 그 주장이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서원이 사용한게 맞다. 그렇게 법원 판결로도 입증된 것을 왜 지금 불러서 변희재씨 불러서 왜 말을 안 들어보냐. 그런 취지인데, 과연 변희재씨를 불러서 들을 일이 있냐. 그걸 안했다는 이유로 정청래를 비난하고 있다”며 변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자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최동석씨가 언급한 태블릿은 JTBC가 보도한 '제1태블릿'이 아니라 윤석열과 한동훈 특검제4팀이 조작한 장시호로부터 제출받았다는 이른바 '제2태블릿'이다. 그러니 당연히 김영철 검사 청문회 때, 그와 특수관계였던 장시호의 태블릿이 증거로 논의된 것이다”라며,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신청을 하게 된 것.
윤석열과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장시호로부터 제출받았다는 태블릿의 전화번호 끝번호가 최서원 측의 회계비서 안 모 씨의 전화번호와 같은 9233이라는 점, 안 모 씨 개인만이 사용해온 hohojoung@naver.com 메일 사용 기록이 태블릿에 남아있다는 점, 해당 태블릿만 안 모 씨 개인이 비용을 지급했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 이 증거들만 봐도 상식적으로 해당 태블릿은 최서원 것이 아니라 안 모 비서의 것이 확실하다.
문제는 특검 제4팀이 해당 태블릿 관련 안모 씨와 최서원에게 아무 것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정적 증거인 전화번호 끝자리가 같다는 점은 수사 발표 때 은폐했고, hohojoung@naver.com 메일도 안 모 씨에게 아무런 확인없이 최서원이 사용했다고 발표하는 식이었다.
심지어 안 모 비서와 최서원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 둘이 2012년 10월 12일 아진무선에 가서 태블릿을 함께 개통했다'고 질러버린다. 당연히 안 모 비서는 그런 적이 없고, 심지어 최서원이 태블릿을 갖고 있는 것조차 본 적이 없다는 자술서를 써주기도 했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이 과정에서, 애초에 설정되어 있던 안 모 비서의 지문인식 잠금 장치를 삭제해버리고, L자 비밀패턴을 조작해서 쳐넣기도 했다. 그리고는 압수하지도 못한 최서원의 스마트폰을 압수했다는 거짓 발표를 통해, 최서원의 태블릿과 스마트폰 모두 L자 비밀패턴이 설정되어 있다며 국민들에 사기를 친 것이다.
이어 그들은 이 모든 조작 증거를 인멸하려고 서현주 전 대검 수사관에게 지시,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기도 했다.
이어 더해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특검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2017년 1월 5일, 포렌식 분석을 했다는 것 자체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특검의 태블릿 조작 발표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TV조선이 정정보도를 해야 할 절차만 남게 된 것이다.
변희재 대표와 TV조선의 언론중재위 1차 기일은 9월 1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