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내에서 매주 열리는 반중시위에 대해 상당한 적대감을 재차 드러내면서 이 대통령의 친중·극좌 성향이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X(트위터)에 친중 논란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이재명 정권에서 중국을 모욕하는 것은 범죄입니다(Offending China is a crime in Lee Jae-Myung’s South Korea)”라며 “하지만 미국을 모욕하는 것은 범죄가 아닙니다(Offending the U.S., however, is not)”이라고 주장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대통령이 되기 전 그의 공개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을 증오한다”며 그의 친중반미 성향을 강조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서 “명동 혐중 시위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깽판이자 업무방해”라며 강경진압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반중시위에 대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보이면서도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1년 365일 벌어지고 있는 대진연 등 극좌세력의 반미시위에 대해서는 동일한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주한미군을 ‘점령군(occupation force)’이라고 지칭하면서 미국인들을 경악시키고 결과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즐겁게 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고든 창 변호사는 최근 이 대통령을 '차이나 리(China Lee)'라고 지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