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윤석열, 한동훈, 장시호, 서현주 등을 태블릿 조작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광주광역경찰청 김영근 청장에게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권력이나 재벌 관련 수사와 관련, 외부 압력에 의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고발인 등이 신청하는 제도이다.
변 대표는 수사심의위 신청서에 “본인은 이미 85페이지짜리 고발장에 33가지의 증거를 제출해 놓았다. 서현주 전 수사관이 증거를 훼손 및 인멸한 기록은 모두 한국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의 포렌식 작업으로 확인이 되었기에 누구로부터 이런 주문을 받았는지만 자백하면 되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 한달 뒤 본인은 7월 21일 광주광역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6부에서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조작 증거들이 과학적으로 확인이 되어, 별다른 이견이 벌어질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고발사건에 대해 3개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상식적 경찰 내규와 달리 4개월이 지나가도, 별다른 수사 진척 상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지난 9월 1일, 서울중앙지검에서는 “특검 이규철 대변인이 발표한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기록과 자료가 전혀 없다”는 충격적인 답변서가 공개되었다. 그렇다면 해당 포렌식 자료를 근거로, 특검이 꺼내든 태블릿이 최서원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브리핑은 모두 거짓과 허위가 된다.
변 대표는 이를 광주광역경찰청에 추가 의견서로 제출하려 했지만, 경찰은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결정적 증거자료조차 받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변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윤석열과 한동훈, 김영철 등이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자료를 불법 폐기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로 고발조치하고 정성호 법무장관실에 감찰을 요청해야 했다.
변 대표는 “아무래도, 여전히 윤석열과 한동훈의 검찰세력, 그리고 JTBC 태블릿 조작에 개입한 SKT 등 재벌세력에 의해 광주광역경찰청에서 수사를 두려워하고 있다 판단할 수밖에 없댜”며, “ 이에,” 즉각적으로 수사심의위를 소집하여, 담당 경찰, 수사관들이 권력과 금력에 흔들리지 않고, 신속히, 서현주와 한동훈을 체포, 구속,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