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주의 국제 톡톡] 美, 韓 기업 제재 “생화학무기 전용 이전 관여”… 네덜란드 왕비, 예비군 입대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2026년 2월 첫번째 주 국제 사회는 미국이 한국 기업을 생화학무기 전용 품목을 시리아로 이전한 혐의로 제재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또 일본은 TSMC·라피더스 투자를 앞세워 반도체 부활에 속도를 내고, 네덜란드 왕비가 예비군에 입대하는 등 새로운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美, 한국 기업 제재… “생화학무기 전용 가능 품목 시리아 이전 관여”

 

미국이 한국 기업 ‘JS 리서치’를 생화학무기 전용 가능 품목을 시리아로 이전한 혐의로 제재하며 확산 방지 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6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JS 리서치가 AG(호주그룹) 통제 품목을 시리아로 이전하는 데 관여한 정황이 있어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에 따라 제재됐다고 설명했다. AG는 생화학무기 생산에 전용 가능한 물질·장비를 통제하는 43개국 협의체다.

 

비확산법은 국제 수출통제 체제에 속한 품목이나 WMD·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란·북한·시리아와 거래한 개인·기관을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번 건도 이 범위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JS 리서치를 포함한 북한 국적자, 중국·레바논·UAE 기업 등을 동시에 제재 명단에 올렸다. 국무부는 “WMD 확산 차단 의지를 재확인한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 비둘기 ‘생체 드론’ 개발… 서방 “생화학 무기화 우려”


러시아가 비둘기 뇌에 전극을 심어 원격 조종하는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을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모스크바 스타트업 ‘네이리 그룹’이 비둘기 두개골에 전극을 삽입하고 머리 장치로 실시간 비행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사는 “기계식 드론보다 은밀하고 하루 480㎞ 이동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정찰을 넘어 생화학 물질 운반체로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전에 훈련 돌고래를 투입한 사례도 ‘생체 무기화’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네이리 측은 푸틴 대통령이 지원하는 국가기술 프로그램으로부터 약 10억 루블(한화 약 190억 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이를 크렘린의 비정규전 전략 확대와 연결해 보고 있다.

 

 

日, 반도체 재도약 본격화… TSMC 3나노 검토·라피더스 투자 급증


TSMC가 지난 5일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3나노 생산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면담하고 투자 확대 계획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도 대규모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며 ‘칩4’ 재편 흐름 속에서 중국 의존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국산화 프로젝트 라피더스도 1600억 엔 이상의 민간 자금을 확보하며 속도를 냈다. NTT·도요타·키옥시아가 추가 출자를 결정했고 미국 IBM의 참여도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2나노 국산화를 경제안보 핵심 목표로 보고 있다. TSMC 유치와 라피더스 육성이 동시에 진전되며 일본의 반도체 부활 전략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덜란드 왕비, 54세 예비군 입대… “안전, 더 이상 당연하지 않아”


네덜란드의 막시마 왕비가 지난 4일(현지 시각) 54세에 육군 예비군에 입대했다. 러시아발 안보 위기 속에서 왕실까지 국방 강화 흐름에 직접 참여한 조치로 해석된다.

 

왕실은 “안전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며 왕비가 일반 병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군복을 입고 사격·행군·로프 하강 훈련을 받는 모습이 확인됐다.

 

유럽 언론은 이를 “국민과 함께 방위를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로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자력 방위’ 요구와 러시아의 침공 장기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유럽 왕실의 군 복무 참여는 확산 추세다. 네덜란드 아말리아 공주와 스페인 레오노르 공주 등 왕위 계승자들이 잇달아 군사훈련에 나서며 유럽 내 ‘국방 정상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