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맞이 유통·미디어 업계 ‘총력전’... “BTS 대목 노린다”

인싸잇=이다현 기자 ㅣ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오는 20일 컴백한다. 이에 유통업계와 미디어가 ‘BTS 컴백 특수 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 BTS 쇼핑 이벤트부터 콜라보 상품까지

 

유통업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식품 및 편의점 업체까지 BTS 컴백 특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소공동 본점과 잠실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중구 명동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신보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외국인 대상 K 콘텐츠 쇼핑 프로모션인 ‘K-Love Festival’을 열고, BTS 멤버 진의 모습이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와 BTS 캐릭터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콤부차 등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BT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협업해 성덕대왕신종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은 숄더백, 카드홀더, 헤어클립 등 총 5종의 머치를 출시한다. 팝업 스토어는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와 하이브 사옥 두 곳에서 운영된다.

 

편의점 업체 CU는 BTS의 컴백 콘서트를 보러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에 맞춘 상품의 재고를 평시 대비 100배 이상 확보하고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 키오스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어 GS25는 BTS 멤버 진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만든 전통주 ‘아이긴’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컴백 콘서트 기간 중 ‘외국인 팬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침체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미디어도 BTS 컴백 콘서트 주목

 

OTT 서비스를 비롯한 외신 등 주요 미디어도 이번 BTS의 컴백 콘서트를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BTS 콘서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BTS의 완전체 복귀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새 앨범명 ‘아리랑(ARIRANG)’이 지닌 문화적 서사와 경제적 측면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의미를 짚으며, “아리랑에 담긴 창조성, 공감, 그리고 ‘재회(reunion)’라는 핵심 테마가 군 복무로 인한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모인 BTS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리더 RM이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있던 먼 곳의 순간들, 이 친구들과 다시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이 순간에 헌신하겠다”고 남긴 메시지에 주목하며, 이번 앨범이 멤버들의 자전적 고민과 방향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이번 컴백 콘서트에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BTS의 컴백이 그동안 정체기를 겪던 K팝 산업 전반에 진정한 글로벌 돌파구를 마련하고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영국 매체 더 가디언즈는 BTS의 이번 컴백 콘서트를 시작으로 진행할 월드투어가 미국의 유명 솔로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에 맞먹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며, 티켓과 굿즈(MD) 수익으로만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BTS 컴백 공연에는 7000석의 스탠딩 석을 추가로 마련해 총 객석 규모가 2만 2000여 석으로 늘어난다.

 

추가 좌석은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채워지며, 현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티켓팅은 12일 오후 8시 NOL 티켓에서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