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일본이 중국 연안과 북한을 사정권에 포함하는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배치하며, 구마모토 겐군 주둔지를 기점으로 공격 억지력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1일 이같이 보도하며, 방위성이 이날 ‘적 기지 공격 능력’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국내에 배치하며 방위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지난 2022년 말 수립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3문서’에 명시된 개념으로, 자위 목적 하에 상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장거리 미사일은 이 능력의 핵심 전력으로, 적의 위협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스탠드오프’ 능력에 해당하며 일본 방위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도입된 무기는 국산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으로, 차량형 발사기를 이용하는 지상 발사형이다. 약 1000km 비행이 가능해 중국 연안 일부와 대만 주변 해역까지 사정권에 포함된다.
방위성은 이를 통해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10년에 걸쳐 전국 단위 미사일 배치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사거리 1000~3000km급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최근 4년간 150기에서 1300기 이상으로 대폭 증강했다.
이에 대응해 일본은 자체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위성은 방어 공백이 지적된 남서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에는 홋카이도 가미후라노와 미야자키현 에비노 주둔지에도 고속 활공탄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같은 날 시즈오카현 후지 주둔지에는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도 교육부대에 배치됐다. 현재 사거리 수백 km 수준의 초기형이지만, 방위성은 이를 약 2000km까지 확장하는 성능 개량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의 개조를 미국에서 완료해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함정과 항공기를 통한 장거리 미사일 전력 확충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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