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내달 4~5일 여론조사·최종 후보 6일 발표

시민회 “4~5일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수용”
“김영배 끝내 동참하지 않아”… 4인 후보 체제 확정
“2차 단일화 없다”… 김영배 4월 말 별도 단일화 주장에 선 그어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중도·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인으로 추려진 가운데, 내달 4~5일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단일 후보가 발표된다.

 

 

중도·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이하 시민회)는 31일 이같이 밝히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2개 기관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기관이 맡는다. 다만 시민회 측은 조사 기관을 공개하지 않은 채 국내 상위권 기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여론조사 문항이 각 후보들에게 전달돼 조율될 예정이며, 경력 표기 방식과 문항 구성 등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시민회 측은 최종 후보 선정 날짜까지 결정한 가운데, 김영배 후보는 별도로 4월 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혼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싸잇>은 시민회 측에 중도보수 단일화 진행 상황과 양측 입장 차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시민회 관계자는 “후보 5명이 모여 여론조사 일정과 방식까지 합의를 봤지만 김영배 후보는 단일화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회는 함께 가는 것이 낫다고 봤지만 김 후보는 끝내 동참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들 간 합의로 2차 단일화는 없다는 원칙을 이미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주장하는 4월 말 단일화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일정에 맞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단일화 과정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김영배 후보를 둘러싼 최근 논란이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현장 출입 건 역시 최종 후보를 4인 체제 안에서 결정하기로 과정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BTS 공연 현장 출입 과정에서 동행인이 후보 이름이 적힌 피켓을 소지한 채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신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당시 “피켓을 든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시민회 측은 논란 상황에서 단일화 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불참한 채 4월 말 별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류수노·신평·윤호상·이건주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일정, 방법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일부 후보가 이탈하거나 제외되면서 단일화는 최종 4명으로 압축됐다.


당초 단일화 논의에 참여했던 임해규 후보는 당적 보유 문제로 예비후보 자격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고 사퇴했으며, 김영배 후보 역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외됐다.


일부 단일화 일정에만 참여 후 참여하지 않았던 김영배 후보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력 없는 단일화는 필패한다”며 4월 말 단일화를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에 참여한 4인의 후보들 간에서 이미 ‘2차 단일화는 없다’는 원칙이 합의된 상태로 향후 단일화 구도는 현재 합의된 일정과 방식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