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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미국 동북부 지역의 이상 난동으로 일반 가정에서는 난방비가 절약된 반면, 연말 특수를 노렸던 소매상들은 울상을 짓는 등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워싱턴-뉴욕-보스턴을 잇는 동북부 지역은 금주 최고 기온이 연평균 기온 보다 무려 12도 가량 높은 섭씨 16~18도의 따뜻한 봄날씨를 보였으며, 기상 당국은 10년 만에 가장 따뜻한 올 겨울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가구 난방비 절약= 4일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공공 시설부는 지난해 10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전기 및 가스 요금을 최대 48%까지 인상했었으나 12월 이후 계속된 이상 난동으로 일반 가정에서 치르는 난방 비용이 오히려 10~20% 줄었다는 것.

특히 북동부 지역의 난방용 석유 수요가 40%나 급감, 지난 이틀간 뉴욕 거래소 유가는 지난 2004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인 8.9%나 급락한 배럴당 55.59 달러에 마감됐다.

◇소매점 울상=월마트, 앤 테일러 등 소매점들은 매년 11~12월 매출이 전체의 20~40%를 차지하는 특수 기간이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으나 11월말 '블랙 프라이데이'때 반짝 매상을 올린 뒤에는 매기가 뚝 끊겼다는 것.

이는 소비자들이 소매상들이 추가 할인을 기대하며 연말까지 물건 구입을 최대한 늦춘 것과 함께 이상 난동으로 스웨터 등 겨울 용품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중류층 이상이 많이 애용하는 앤 테일러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12월이었다"고 말했다.

갭의 경우도 소비자 유인을 위해 저가 공세를 펼쳤음에도 매출이 예상 보다 더 큰폭인 8% 감소를 기록했다.

◇ 평면 TV 판매 호조= 월마트는 12월 의류 제품 판매는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아이팟, 평면 TV 등 전자 제품에서는 엄청난 재미를 보았다고 밝혔다.

월마크는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42인치 플라스마 TV를 1,000 달러 이하로 판매, 파장을 일으켰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말 연시 연휴중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돈을 쓴 것은 전자 제품"이라면서 "아마도 평면 TV가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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