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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탈당선언...여당 분해 시작

개혁 신당 창당…"민노당과 오작교역할 하겠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처럼 보수화된 열린우리당으로는 지지세력인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도 없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을 수도 없다”며 “많은 지지자들이 떠났듯이 저도 더 이상 남아있을 명분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신당창당 의지를 밝혀온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탈당 움직임이 무성해온 가운데 임 의원이 먼저 나서 첫 탈당 스타트를 끊은 것, 이날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분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탈당선언문에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보수화된 정책노선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지(표)는 서민과 중산층으로부터 받고, 실제 정책은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했다”며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정책적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법인세 2%인하, 기업도시특별법 제정, 고가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삼성의 불법에 면죄부를 주는 금산법 개정,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추진 등”을 예로 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어 “‘대북 포용정책 계승’과 ‘대등한 한미관계’를 주장하고도 실제로는 지키지 않았다”며 “정경분리가 아니라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북핵문제와 연계’하고, 2006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빌미로 쌀과 비료 등 인도적 추가지원도 중단했고, 자주 외교를 약속하고도 2004년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이라크 추가 파병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말로는 부동산 투기를 막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정책을 계속 했다"면서 "‘02년 대선공약이었고, 4.15 총선공약이었던 분양원가 공개는 지켜지지 않았고, 이제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그동안 열린우리당은 급격히 보수화됨으로써 지지 세력을 배신했고, 반대급부로 지지 세력으로부터 단호한 외면을 받았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제 열린우리당은 덩치만 클 뿐 지지 세력도 없고 집권전망도 없는 식물정당이 되었으나, 내부사정은 창조를 위한 해체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우리당의 보수성을 제거하고 한나라당과 차별되는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든다면 돌아섰던 지지자분들도 기꺼이 돌아오고 집권의 희망도 생긴다고 확신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신자유주의와 시장근본주의의 폐해를 시정할 의지를 가진 분들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해야 한다”며 신당창당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의 일부 뜻있는 의원 10명과, 민주당 , 민노당, 시민사회 세력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과도 뜻을 함께하느냐"는 질문에 임 의원은 "천 의원은 개혁적인 분으로 같이 정당을 만들 중요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한나라당과 정책적 차이 없는 분과는 같이해서는 도로우리당 돼서는 망한다는 입장이나, 천 의원은 그런 분들이 주도가 되지 않도록 하면 돼는 것 아니냐는 것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에 대단히 우호적 이다"며 “민노당은 노동자와 서민의 정당이고,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니, 저는 오작교 역할을 하려고 했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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