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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중도신당' 새 변수 부상

與초재선-민주-국중 중도신당 추진

열린우리당 초.재선 및 민주당, 국민중심당 의원 일부가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연대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서 범여권 통합신당 논의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실체 없이 말로만 떠돌던 신당의 한 방향이 '3당 중도통합 연합' 형태로 수렴되고, 선도탈당론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중도신당'이 여권통합의 대안으로 자리 잡게 될 지 주목된다.

선도신당 구상은 임종인(林鍾仁), 이계안(李啓安), 최재천(崔載千) 의원 등의 독자탈당과는 달리 일정한 방향성과 목표를 지닌 구체화된 신당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세불리기에 성공한다면 여권의 유력한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송영길(宋永吉) 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은 23일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와 만나 (가칭)`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이르면 금주내에 공식 발족하기로 했다.

이들은 3월말까지 의원 30∼40명 수준의 통합신당 주비위를 구성한 뒤 4월 재보선에 도전, 범여권 신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최용규(崔龍圭) 이종걸(李鍾杰) 조배숙(趙培淑) 의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 국민중심당 신국환(辛國煥) 의원 등 1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일단 당적을 유지한 상태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24일 "우리당, 국민중심당 의원들과 1년이 넘게 대화를 해왔
다"며 "비(非) 노무현, 비(非) 호남, 개혁적 이미지를 가진 열린우리당, 국중당 의원들로 구성된 `중도통합 추진세력'을 조만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당 최재천(서울 성동갑) 이계안(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을 결행, 우리당 의석은 136석으로 줄었다.

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정치질서의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 위한 선발대로서 당을 나왔다"며 "온도차와 완급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원들의 문제인식은 동일하며 탈당을 통한 신당창당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 이전에 이계안,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상의한 적이 있다. 이미 탈당을 한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등과도 느슨한 형태의 `정책연대'를 만들고, 필요하다면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위 결과와 관계 없이 2월초에서 2.14 전당대회 사이에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으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최 의원의 탈당은 비슷한 개혁성향 초.재선인 제종길(諸淙吉) 안민석(安敏錫) 김재윤(金才允) 이상경(李相庚) 이종걸(李鍾杰) 정성호(鄭成湖) 의원 등의 연쇄 탈당과 신당 프로그램 제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천정배 최재천 정성호 안민석 의원은 23일 저녁 모임을 갖고 탈당 및 정계개편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사수파는 신당파의 연쇄 탈당 움직임과 신당 논의의 진전을 막기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수파그룹인 의정연구센터(의정연) 소속 서갑원(徐甲源) 이화영(李華泳) 김종률(金鍾律)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당원제로의 당헌개정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내달 14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질서있는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내 토론을 무시한 채 공공연하게 실력저지를 거론하거나 지금 이 시점에서 탈당을 거론해 동료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은 안된다"면서 당 사수파와 탈당파를 동시에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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