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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톱스타도 소득 격차 5배 `빈익빈 부익부'"

전 개그맨 석사논문 ..."소득자료 공개해 왜곡된 시장 개선 시급"

CF스타와 개그맨ㆍMC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 집단 안에서도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외대 경제학과 조용준(33.前 개그맨.레크리에이션 강사)씨의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상품가치 결정요인 및 기대소득에 관한 고찰'에 따르면 CF스타와 개그맨ㆍMC 분야의 최상위 그룹 연예인 간의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 유명 광고기획사가 지난해 CF 톱스타 6명과 맺은 계약 내역을 입수, 조씨가 1년치 수입을 추산한 결과 1위를 차지한 여배우 A의 연수입은 10억2천500만원인데 반해 인기도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 최상위권 여배우 B와 C의 수입은 60% 수준인 6억6천만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CF스타 반열에 오른 여배우 D는 같은 기간 A의 20%에 불과한 1억7천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CF스타들 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상은 공중파 방송국의 출연료 책정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조씨가 노웅래 국회의원을 통해 2005년 11월∼2006년 6월 한국방송이 연예인들에게 지급한 출연료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최고액을 받은 개그맨 출신 MC 한명이 받은 5억400만원이 같은 분야 연예인 10명이 올린 출연료 총액 22억400만원의 22.9%를 차지했다.

이 분야 상위 1-3위 개그맨ㆍMC가 받은 돈을 합치면 10위권 내의 출연료 총액의 50%를 넘어선 데 비해 8-10위를 합쳐봐야 출연료 총액의 13.2%에 그쳐 차이가 심했다.

이씨는 논문에서 "일부 스타들이 실질 가치 이상의 너무 많은 소득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방송에 겹치기 출연을 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이 좁아진 상태"라며 "미국 등에 비해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의 상품가치가 급격히 뛴 것은 외주 제작사의 폭발적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씨는 "우리나라의 GDP 성장에 비해 연예인들의 몸값은 지나치게 높은 비율로 뛰어 왔다"며 "이런 왜곡된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향후 방송국과 대형 광고 기획사들이 연예인들의 출연료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 실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출연료를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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