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한국이 의장국이 되는 에너지 지원 실무그룹의 제1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천 본부장은 또 6자회담에서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의 대가로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t을 한국이 먼저 단독 제공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도 전날 저녁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북한에 제공하게 될 5만t의 중유 지원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그 이유로 5만t 분의 에너지 지원에 대해 한국이 이미 제공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향후 경제지원에 대해서는 연료 공급 외에 전력공급 인프라의 보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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