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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급 아나운서들을 향한 연예기획사들의 영입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MBC의 간판급 아나운서로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성주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한 방송사 아나운서들을 대상으로 연예기획사들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인 2006년 KBS의 스타급 아나운서인 강수정 아나운서가 프리선언을 하고 국내 최대 MC 매니지먼트 회사인 DY엔터테인먼트(대표 신동엽)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KBS를 등지고 DY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행하던 몇몇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하기도 하였으나 최근 SBS ‘맛대맛’, ‘야심만만’등에 둥지를 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SBS 방송사 관계자는 “요즘들어 쇼, 오락프로그램은 당연히 MC중심으로 제작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찌됐던 DY엔터테인먼트는 SBS를 포함해 타 방송사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강수정 아나운서의 영입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 MC전문 기획사로 자리잡은 DY엔터테인먼트는 국민MC 유재석을 비롯해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김생민 등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다.

이처럼 DY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은 대표인 신동엽을 비롯해 6-7명 정도의 연예인이 소속되어 지상파 방송3사의 약 26개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지간한 예능프로그램과 쇼, 오락프로그램은 DY엔터테인먼트가 장악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전문가들은 “방송사는 이미 배우들과 개그맨들을 잃고 이제는 아나운서까지 모두 잃게 될 판”이라며 우려스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나운서 이탈 현상 이대로 좋은가

아나운서들이 방송사를 이탈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듯이 스타급 연예인 MC의 방송프로그램 회당 출연료는 600-9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아나운서의 경우 방송사 직원의 신분이기 때문에 회당 2만원 남짓한 출연료만 받게 된다.

방송사들이 예능, 쇼, 오락프로그램의 비중을 늘리면서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회가 많아지자 연예인들과의 교류가 잦아졌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나운서들은 자유로운 활동과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기획사의 영입제의를 거부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M.net, tvN, OCN등 대기업 계열사의 케이블 방송사들이 자체 제작 비중을 늘리고 IPTV등 매체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 진행자의 부족 현상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나림, 최은경, 정지영등 아나운서들이 대거 케이블 방송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영준 KBS 아나운서 팀장은 빅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사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런 목소리를 냈다.

한 방송관계자는 “방송사가 스타MC를 배출하는 훈련소가 된 느낌”이라며 “아나운서들을 잔류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설득뿐이라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연예인과 구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부와 명예를 위해 키워준 방송사를 버리는 꼴”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전문MC들의 활동영역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송사 아나운서에 대한 기획사들의 러브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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