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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내달초 방미 추진...2.13 이행 급물살

라이스.아버지 부시 방북설과 맞물려 관심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달 초 뉴욕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측 대표단과 2.13 핵 합의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북한이 향후 2달 내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완전한 핵폐기 의지를 보일 경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나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면담하는 방안도 일각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3월 초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할 계획이고,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게 될 존 네그로폰테 신임 국무부 부장관이 내달 1~6일 도쿄(東京)와 베이징(北京), 서울을 차례로 방문, 북핵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어서 2.13 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계관 부상이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을 위해 내달초 뉴욕 방문을 추진중"이라면서 "아직 방문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달 5일부터 7일까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김 부상의 미국 방문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만약 김 부상이 뉴욕을 방문하게 된다면 김 부상 일행은 총 7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전 차석대사가 최근 뉴욕을 은밀히 방문, 북한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미측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김 부상 일행의 방미를 위한 정지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고위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동결계좌 해제 문제와 관련, "미 재무부가 조만간 BDA 계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마카오 당국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게 되면 마카오 당국이 직접 북한의 합법 계좌에 대해 해제조치를 취하는 수순을 밟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김 부상과 힐 차관보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문제를 협의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북핵폐기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라이스 장관이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방북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라이스 장관의 방북설과 관련, "현재로선 미국 관리나 민간인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은 지난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평양과 워싱턴을 교차 방문, 북미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송민순 장관과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은 내달 초 양국을 교차 방문, 북핵 2.13 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송 장관은 라이스 장관 등을 만나 2.13 합의의 세부적 이행 방안과 워킹그룹 가동 방안, 대북 에너지 지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내달초 워싱턴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그룹 협상은 합의서가 발효한 이후 1개월 이내인 내달 13일까지 개최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전후해 곧바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미.북 관계 정상화 ▲일.북 관계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협력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등 5개 실무그룹(WG) 설치에 합의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송 장관과 김계관 부상간 뉴욕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외교에서는 격이 중요한데 두 분은 격이 맞지 않지 않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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