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생산과 관련된 주나 상임위 출신의 미국 상원 의원들이 6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류 조치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한미 FTA 비준과 연계할 뜻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맥스 보커스(몬태나)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을 비롯, 벤 넬슨 의원 등은 내수용으로 가공된 갈비 등 쇠고기 66t을 우리나라에 잘못 수출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전면 보류된데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한국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아이오와주 출신인 톰 하킨, 척 그래슬리 의원도 개인 성명을 통해 현행 한미 쇠고기 무역협정의 요건들을 충족시키는데 미국이 좀더 철저해 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측의 이번 수출오류가 한국이 또다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장시간 막는 구실이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한국이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쇠고기를 수입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고 있다"면서 "뼈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며 한국은 국제기준을 준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반발했다. 미 재무위원장실도 그간 보커스 위원장이 쇠고기 문제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조승희(23)씨가 사건 당일 미 NBC 방송에 서부영화 총잡이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 기록 등의 우편물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또한번 충격을 낳고 있다. 미 NBC 방송은 18일 오후(현지시간)부터 'NBC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를 통해 조씨가 보낸 동영상과 사진 등을 전격 공개했다. NBC 방송의 스티브 캐퍼스 회장은 조씨로부터 두툼한 우편물을 받아 즉각 FBI에 신고했으며, 그가 보낸 사진과 비디오, 우편물 등은 기숙사에서 1차 범행을 강행한 뒤 공학관에서 2차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29장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를 보냈고, 2장의 사진은 밝게 웃고 있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담고 있으나 나머지 11장의 사진은 서부영화 총잡이처럼 권총 두정을 양손에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강한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또 나머지는 조씨가 칼을 들고 있는 모습과 책상위에 총을 올려놓고 장전하는 사진 등도 포함돼 있으며 직접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비디오도 방송국에 보냈다. NBC는 조씨가 '원한'과 '파괴' 등 1천
미국 재무부는 돈세탁 등 북한의 불법자금 거래혐의를 받아온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조치로 미국 은행들이 BDA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결정, 금명간 이를 공식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재무부 관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18개월간 조사를 진행해온 BDA 처리 문제와 관련, "BDA에 대한 결정을 이번 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공식 발표는 아마도 14일 또는 15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발표를 통해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기관'에서 '돈세탁 대상기관'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미 연방검찰은 돈세탁에 연루된 BDA의 주요 임원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가 이런 조치를 취할 경우 BDA의 외환거래 기능 정지로 파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며, 마카오 당국은 청산을 위해 매각 또는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에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재무부가 이 같은 조치를 내림으로써 마카오 당국은 BDA의 북한 동결계좌 해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마무리라는 뜻은 미국 은행들이 더 이상
미국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에 백악관과 법무부가 개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 미 법무부가 의회의 제출 요구에 따라 수집한 자료들을 인용, 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지난 2005년 2월 카일 샘슨 법무장관 비서실장에게 93명의 연방검사 전원을 임기 만료와 함께 교체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폭로했다. 포스트는 또 마이어스 전 고문과 샘슨 비서실장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인용, 샘슨이 지난해 1월 사법체계에 미칠 악영향 등을 이유로 검사 전원 교체 대신 일부를 바꾸는 방안을 마이어스 전 고문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집단 해임된 연방검사 8명 중에는 공화당측의 비난을 사왔던 인물이 포함돼 있었던 사실에 주목, 백악관과 법무부가 정치적 동기에서 연방검사 인사에 부당 개입한 증거라며 대공세를 벌였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 등 관련자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앞서 상원 법사위와 하원 법사소위는 지난주 청문회를 열어 이 문제를 추궁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청문회를 추가 개최하고 부시 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달 초 뉴욕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측 대표단과 2.13 핵 합의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북한이 향후 2달 내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완전한 핵폐기 의지를 보일 경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나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면담하는 방안도 일각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3월 초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할 계획이고,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게 될 존 네그로폰테 신임 국무부 부장관이 내달 1~6일 도쿄(東京)와 베이징(北京), 서울을 차례로 방문, 북핵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어서 2.13 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계관 부상이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을 위해 내달초 뉴욕 방문을 추진중"이라면서 "아직 방문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달 5일부터 7일까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김 부상의 미국 방문이
일본을 방문중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1일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내 불만 고조와 우방들 사이에서의 의구심 증폭에도 불구, 미국은 이라크에서 임무를 모두 마치고 명예롭게 철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이라크 미군 증강 반대를 강력히 반박하는 한편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최근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 주둔 영국군 감축 발표는 현지 사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체니 부통령은 도쿄 인근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있는 미 항모 키티호크호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우리가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발되는게 아니고 약점을 드러내기 때문에 초래되는 것"이라며 " 임무 완수 전에 이라크를 떠난다면 적들은 우리 뒤를 쫓아오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라크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명예롭게 복귀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라크 미군 증강에 반대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미국민들의 의지를 꺾으려는 알 카에다의 전략을 정당화시키는" 정책을 지
'제2의 마를린 먼로'를 꿈꾸다 39세의 나이로 돌연사한 미국의 섹스 심벌 애너 니콜 스미스가 부검결과 타살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플로리다 경찰은 이날 부검 후 기자들에게 "스미스가 타살된 흔적은 전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검을 담당했던 의사 조슈아 퍼퍼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수가 없다"면서 "향후 3-5주가 지나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체류했던 호텔 방에서 처방약을 발견했으나 이 약을 복용했는지 여부는 미정이라면서 사인이 약물과용인지를 가리기위해 독극물 반응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녀의 호텔방에서 불법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스미스는 8일 플로리다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스미스의 어머니 버지 아서씨는 이날 ABC방송 아침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그 애가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한 것 같다"며 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서씨는 5개월 전 20세로 숨진 스미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