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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행사 '친이 의원' 50여명 운집...출정식 방불

이 "시끄러운 일 중심에 있어 당원에 죄송"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증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당 소속 의원모임이 주최한 행사 참석차 모처럼 국회를 찾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 주제는 그가 당내 경선에서 '제1공약'으로 내세울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

이날 행사는 명목적으로는 당내 의원모임인 발전연이 준비한 당 행사이지만 실제로는 이 전 시장 진영의 세(勢)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발전연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웅(李在雄) 박찬숙(朴贊淑) 의원이 모두 '친이(親李)계' 의원으로 분류되는데다 이날 참석자들도 대부분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당 경준위에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대리인으로 참석하고 있는 김재원(金在原) 의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명박 캠프쪽 사람들로 분류되는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 등 현장에서 확인된 현역 의원만 52명에 달했으며, 당원협의회 회장과 광역의회 의원 등까지 합하면 500명을 훌쩍 넘는 규모였다.

현역의원 참석규모는 한나라당 소속 전체의원 127명의 40%에 해당한다. 경쟁자인 박 전 대표가 당심에서 비교우위를 보여왔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였으나 이 전 시장도 최근 계속되고 있는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바탕으로 간단치 않은 `동원력'을 과시한 셈이다.

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한 이날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국회 외곽에 머물던 이 전 시장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여의도'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였던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였던 김유찬(金裕璨)씨의 잇단 '폭로' 기자회견으로 불거진 검증논란에서 벗어나 정책대결을 강조함으로써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이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종합적 국책사업"이라며 "경제적 타당성을 갖는 수준을 넘어 국운융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검증논란과 관련, "근래 한나라당에서 조금 시끄러운 일이 있었고 제가 중심에 있어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고 당원들에게도 죄송스러웠다"면서 "하나하나 변명을 하진 못해도 걱정 끼친 것에 대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과거 정치가 어쨌든 올연말 대선을 맞게 되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되는 과정도 선진정치를 보여줘여 한다"면서 자신을 겨냥한 잇단 '폭로전'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내가 할 일은 이 나라 천지의 국운융성을 위해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면서 "한반도 대운하로 국운융성의 길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데 이의를 걸 사람이 없지 않느냐"며 대권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원 명단.

이재오 정두언(鄭斗彦) 박 진(朴 振) 공성진(孔星鎭) 김충환(金忠環) 이재창(李在昌) 고흥길(高興吉) 심재철(沈在哲) 차명진(車明進)) 허천 이명규(李明奎)) 안택수(安澤秀) 주호영(朱豪英) 김석준(金錫俊) 이병석(李秉錫) 정종복(鄭鍾福) 김광원(金光元) 장윤석(張倫碩) 김재원 안경률(安炅律) 정의화(鄭義和) 이성권(李成權) 김형오(金炯旿) 박승환(朴勝煥) 이재웅(李在雄) 박형준(朴亨埈) 김희정(金姬廷) 이윤성(李允盛) 이방호(李方鎬) 권경석(李明奎)) 최구식(崔球植) 김정권(金正權) 김영덕(金永德) 김양수(金陽秀) 박희태(朴熺太) 박찬숙 김애실(金愛實) 윤건영(尹建永) 황진하(黃震夏) 이군현(李君賢) 이성구(李聲九)) 박순자(朴順子) 이계경(李啓卿) 진수희(陳壽姬) 이원복(李源馥) 임해규(林亥圭) 박계동(朴啓東) 권철현(權哲賢) 신상진(申相珍) 홍문표(洪文杓) 김재경(金在庚) 이주영(李柱榮) (이상 무순)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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