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전교조는 정치적으로 변질돼 내우외환"

전교조 간부출신 김대유씨 `자성' 촉구

전교조 간부출신 김대유씨 `자성'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현직 교사이자 시민단체 대표가 "전교조는 정치적, 관료적으로 변질했으며 방대한 숙제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대유 학교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연합뉴스가 25일 확보한 `전교조 교육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글을 통해 "전교조는 지금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으며 이기적인 이해단체로 변질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1997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교조 정책위원, 정책연구국장, 교장선출보직제와 학교자치추진단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문여중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 글은 26일 열리는 전교조 전국대의원 대회를 앞두고 작성됐다.

김 대표는 "전교조가 정치적인 것은 정치노조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교장선출보직제나 학교자치 같은 현장의 절실한 요구보다는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에 올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10년이 지나도 집행부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본부 구성원의 면면이 그대로인 것은 합법화 후 전교조의 교육운동 방향이 정치적 대정부 투쟁에 있었고, 정부를 타격해 그 권력을 나눠 먹고자 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30명의 전임ㆍ상근 인력과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갖고 있으며 각종 이슈에 대해 `이슈 파이팅'을 하는 단체임에도 관료주의와 철학의 빈곤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진단하고 비전을 갖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러한 안팎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는 더욱 강성화할 것이라며 전교조의 단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교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지고 수구언론의 전교조 때리기가 심해질수록 전교조는 더 강성이 된다. 전교조가 곧 무너질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일부 지식인들의 속단은 부질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새 집행부는 이전 집행부에 비해 덜 강경하게 비칠 뿐이지 저지와 반대 투쟁을 노조활동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가 침몰하지 않는 이유는 교육부가 예인선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개혁을 답보하는 교육부가 건재하는 한 전교조는 갈수록 강성이 된다"며 교육당국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단체의 유지ㆍ생존에 급급해 미룰 수 밖에 없었던 정책개발에 대한 전문성 확보, 인력개발을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다"며 "국제 교원단체의 활동을 거울삼아 교직의 노동직성과 전문직성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