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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경제없는 정치가 어디있나"

노대통령 `정치아는 대통령론' 반박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8일 "자기 이익을 위해 당에 상처를 주고 국민에 걱정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고려대 경영대학원교우회 모임인 '고경아카데미' 초청 조찬특강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증논란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다른 후보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당이 화합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데 함께 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역사적 소명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비롯한 여야 대선주자들이 자신을 겨냥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한 응수로 풀이됐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자노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한꺼번에 다니지 않고 따로 다닌다. 그래서 독자노선이다"면서 농담으로 받아넘긴 뒤 "당을 함께 하는 것은 똑같은 생각"이라며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전날 산업화 비판세력에 대해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말해 예상치 않은 파문이 일었던 것을 감안한 듯 이날 행사에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만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빈둥빈둥' 발언과 관련,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 내가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민주화 세력이 아니냐"며 산업화 비판세력에 대한 비난이 아니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정치를 잘 아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요즘은 경제가 정치다. 21세기에 경제 없는 정치가 어디 있나"고 되물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국가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3자(者) 뉴스타트(New Start)'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관련, "정부는 기업을 규제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업은 도전의식으로 새로운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노동자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들 3자가 지금대로 간다면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정부에서 기대를 하지 않고 지금부터 노력하면 다음 정부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 앞서 김소남 교우회장이 "저도 대통령에 나가려 했는데 여자라서 안 나갔다"고 농담조로 박 전 대표를 겨냥하자 "저는 딸이 셋이고 아들이 하나라서 여성을 매우 존경한다. 더욱이 딸들이 아들보다 능력을 더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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